“12·1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진상 밝혀달라”
2025년 07월 28일(월) 20:30
교통장관 후보자 청문회 앞두고
유가족들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이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앞둔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게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진상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협의회는 28일 오전 10시 30분께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협의회는 김 후보자에게 활주로 인근 둔덕과 장애물에 대한 안전 시스템 전면 점검을 더 이상 미루지 말 것, 대한민국 모든 공항을 전수조사해 둔덕과 발견된 문제를 시정할 것을 요구했다. 더불어 위급 상황에서 조종사의 판단에만 의존하게 되는 보잉 737-800(사고기) 기종의 기체 설계 및 안전장치 부재 문제를 철저히 조사하고, 운항 제한을 검토할 것도 촉구했다.

최근 국토부 소속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의 조사 활동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다. 협의회는 “국토부가 스스로의 과오를 조사하는 이른바 ‘셀프조사’ 방식이 아닌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조사기구에 의한 재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사조위는 국제민간항공기구 규정을 핑계로 조종실 음성 기록(CVR), 비행기록장치(FDR), 관제 기록 등의 핵심 자료를 비공개하고 있다”며 “정작 해당 규정에는 조사기관은 수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재량이 있다고 명시돼 있으며, 12·29 여객기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에도 자료 요청 권한이 명시됐다”고 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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