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최원준·이우성·홍종표 보내고 NC서 김시훈·한재승·정현창 받았다
2025년 07월 28일(월) 20:35 가가
KIA-NC 3대 3 트레이드…우완 투수 2명 영입해 ‘불펜 강화’
KIA 타이거즈가 28일 NC 다이노스와 3대 3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외야수 최원준·이우성, 내야수 홍종표를 내준 KIA는 우완 투수 김시훈·한재승과 내야수 정현창을 영입했다.
불펜 위기에서 투수진을 강화하고 선수단 분위기 반전을 위한 카드다.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은 김시훈은 마산고 출신으로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NC에 입단했다. 프로 통산 4시즌 동안 174경기에 나와 259.1이닝 11승 12패 29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4.34의 성적표를 작성했다. 올 시즌에는 15경기에서 1홀드, 평균자책점 8.44를 기록하고 있다.
인천고 출신의 한재승은 2021년 2차 4라운드로 NC에 입단했으며, 4시즌 동안 92경기 83.2이닝을 소화하면서 1승 4패 8홀드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18경기서 18이닝을 던지며 1패 평균자책점 3.00의 성적을 냈다.
우투좌타인 내야수 정현창은 부산공고를 졸업하고 올해 프로에 뛰어든 ‘루키’다. 1군에서는 4경기에 나와 6타석을 경험했고, 퓨처스리그에서는 49경기에 출전해 0.321의 타율과 함께 43안타 1홈런 6도루 19타점 29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트레이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우투좌타의 외야수 최원준이다.
2016년 서울고를 졸업하고 KIA 2차 1라운드 선수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최원준은 프로 통산 9시즌 동안 822경기에 나와 719안타 405득점 258타점 29홈런 타율 0.280을 기록했다.
2020시즌 123경기에 나와 0.326의 타율을 기록했던 최원준은 2021년에는 143경기에 나와 174안타를 장식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도 136경기서 508타석을 소화하면서 0.292의 타율을 기록하는 등 우승 멤버로 활약했다.
하지만 최원준은 ‘예비 FA’ 신분이 된 올 시즌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올 시즌 76경기에서 227타석을 소화한 최원준은 0.229의 타율에 머물고 있다. 타격 슬럼프가 이어지면서 두 차례 엔트리에서 말소돼 재정비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최원준은 김호령의 깜짝 반등과 신예 선수들의 등장으로 변화가 많은 외야에서 고전의 시즌을 보냈다.
후반기 부진 속 분위기 전환이 절실했던 KIA와 역시 변화가 필요했던 최원준의 상황이 맞물리면서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이번 트레이드로 2019년 NC에서 이적했던 이우성은 다시 창원으로 돌아간다. 내야 기대주로 주목했던 홍종표도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
트레이드로 변화를 준 ‘호랑이 군단’은 홈에서 벼랑 끝 승부에 나선다.
29일부터 두산과 홈 3연전을 갖는 KIA는 한화와 주말 3연전을 펼친다. 지난주 1, 2위 팀을 상대로 뒷심을 보여준 두산에 이어 1위 한화와의 맞대결이다.
KIA는 지난주 2위 LG와 3위 롯데에 연달아 스윕패를 기록했다. 순위 바꾸기를 목표로 했던 KIA는 6연패에 빠지면서 삼성 라이온즈와 공동 5위가 됐다.
결과도 결과지만 과정도 좋지 못했다.
시작부터 꼬였다. 22일 LG와의 경기에서 8회말 대거 5점을 뽑아내면서 역전극을 펼쳤지만 마무리 정해영이 3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23일에는 오선우의 동점 스리런에도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조상우가 패전 투수가 됐다. 24일은 단 1점도 내지 못한 영봉패였다.
사직 원정에서도 KIA의 무기력한 패배는 계속됐다. 25·26일 김건국과 이의리가 선발로 나서 초반 싸움에서 고전했다. 특히 이의리는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에서는 3이닝 5실점의 패전투수가 됐다. 27일에는 불펜이 다시 한번 뒷문 단속에 실패하면서 3-5패가 기록됐다.
선발과 필승조의 고민이 겹친 지난 주 KIA의 주간 평균자책점은 7.10으로 최하위다. 오선우가 프로 첫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6개의 ‘한방’이 기록됐지만 주간 팀타율 역시 0.230으로 최하위다.
LG의 철벽 수비에 막혀 스윕패를 당했던 KIA는 수비에서도 낙제점을 받았다. 투타 지표는 최하위를 찍었지만 실책은 9개로 1위였다.
벤치의 움직임도 아쉬웠다. 이의리와 함께 나성범, 김선빈이 복귀했지만 이범호 감독이 전력을 100% 활용하지 못하면서 아쉬운 패배가 쌓였다.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구긴 KIA가 변화의 한 주를 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불펜 위기에서 투수진을 강화하고 선수단 분위기 반전을 위한 카드다.
인천고 출신의 한재승은 2021년 2차 4라운드로 NC에 입단했으며, 4시즌 동안 92경기 83.2이닝을 소화하면서 1승 4패 8홀드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18경기서 18이닝을 던지며 1패 평균자책점 3.00의 성적을 냈다.
2016년 서울고를 졸업하고 KIA 2차 1라운드 선수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최원준은 프로 통산 9시즌 동안 822경기에 나와 719안타 405득점 258타점 29홈런 타율 0.280을 기록했다.
2020시즌 123경기에 나와 0.326의 타율을 기록했던 최원준은 2021년에는 143경기에 나와 174안타를 장식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도 136경기서 508타석을 소화하면서 0.292의 타율을 기록하는 등 우승 멤버로 활약했다.
하지만 최원준은 ‘예비 FA’ 신분이 된 올 시즌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올 시즌 76경기에서 227타석을 소화한 최원준은 0.229의 타율에 머물고 있다. 타격 슬럼프가 이어지면서 두 차례 엔트리에서 말소돼 재정비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최원준은 김호령의 깜짝 반등과 신예 선수들의 등장으로 변화가 많은 외야에서 고전의 시즌을 보냈다.
후반기 부진 속 분위기 전환이 절실했던 KIA와 역시 변화가 필요했던 최원준의 상황이 맞물리면서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이번 트레이드로 2019년 NC에서 이적했던 이우성은 다시 창원으로 돌아간다. 내야 기대주로 주목했던 홍종표도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
트레이드로 변화를 준 ‘호랑이 군단’은 홈에서 벼랑 끝 승부에 나선다.
29일부터 두산과 홈 3연전을 갖는 KIA는 한화와 주말 3연전을 펼친다. 지난주 1, 2위 팀을 상대로 뒷심을 보여준 두산에 이어 1위 한화와의 맞대결이다.
KIA는 지난주 2위 LG와 3위 롯데에 연달아 스윕패를 기록했다. 순위 바꾸기를 목표로 했던 KIA는 6연패에 빠지면서 삼성 라이온즈와 공동 5위가 됐다.
결과도 결과지만 과정도 좋지 못했다.
시작부터 꼬였다. 22일 LG와의 경기에서 8회말 대거 5점을 뽑아내면서 역전극을 펼쳤지만 마무리 정해영이 3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23일에는 오선우의 동점 스리런에도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조상우가 패전 투수가 됐다. 24일은 단 1점도 내지 못한 영봉패였다.
사직 원정에서도 KIA의 무기력한 패배는 계속됐다. 25·26일 김건국과 이의리가 선발로 나서 초반 싸움에서 고전했다. 특히 이의리는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에서는 3이닝 5실점의 패전투수가 됐다. 27일에는 불펜이 다시 한번 뒷문 단속에 실패하면서 3-5패가 기록됐다.
선발과 필승조의 고민이 겹친 지난 주 KIA의 주간 평균자책점은 7.10으로 최하위다. 오선우가 프로 첫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6개의 ‘한방’이 기록됐지만 주간 팀타율 역시 0.230으로 최하위다.
LG의 철벽 수비에 막혀 스윕패를 당했던 KIA는 수비에서도 낙제점을 받았다. 투타 지표는 최하위를 찍었지만 실책은 9개로 1위였다.
벤치의 움직임도 아쉬웠다. 이의리와 함께 나성범, 김선빈이 복귀했지만 이범호 감독이 전력을 100% 활용하지 못하면서 아쉬운 패배가 쌓였다.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구긴 KIA가 변화의 한 주를 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