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유치 손 놓은 광주시
2020년 01월 07일(화) 00:00
지난해 신고·도착액 600만달러
외국인직접투자 전국 꼴찌 수준
서울 등 수도권에 투자 77% 몰려
지난해 광주시의 외국인직접투자 유치 실적이 사실상 전국 꼴찌를 기록했다. 정부가 역대 두번째로 많은 외국인직접투자를 받았다고 했지만 광주시는 오히려 전년보다 뒷걸음질했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지역 외국인직접투자 유치 실적 신고금액과 도착금액이 각각 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광주 외국인 직접투자는 해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지난 2014년 1900만달러(10건)였던 광주 외국인직접투자 도착금액은 2015년 1200만달러(19건), 2016년 1000만달러(7건)로 감소하더니 2017년 800만달러(9건), 2018·2019년 각각 600만달러(6건, 9건)로 1000만달러 아래로 추락했다.

신고 실적은 더욱 어이가 없다. 2014년 2억7500만달러(15건)였던 투자 실적이 2015년 5200만달러(26건)로 -528%로 급감했다. 2016년에도 또 줄어 1100만달러(-472%, 10건), 2017년 800만달러(8건), 2018년 900만달러(7건), 지난해 600만달러(12건)로 1000만달러를 밑돌며 최저를 기록했다.

수치로만 본다면 5년 사이에 -4583% 감소했다. 사실상 광주시가 외국인 투자유치 사업에 손을 놓은 것이다.

다행한 것은 최근 광주지역 4개 산업단지이 광주경제자유구역으로 예비지정되면서 투자유치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는 점이다.

전남도도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가 반토막 났다.

2017년 도착금액이 1억1500만달러(16건)였던 전남도 유치 실적이 2018년 1억500만달러(28건)로 소폭 줄어들더니, 지난해에는 5600만달러(16건)로 반토막났다.

같은 기간 신고금액은 2억400만달러(29건), 1억3500만달러(34건), 5400만달러(24건)로,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전국적으로는 수도권 쏠림 현상을 보였다.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도착금액) 127억7700만달러 중 60.1%(76억7400만달러)가 서울에 집중됐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이 98억600만달러로 76.9%를 차지했고, 수도권 외 지역은 29억4700만달러, 23.1%에 그쳤다.

/박정욱 기자 jw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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