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원격 검침’ 어르신 고독사 막는다
2020년 01월 06일(월) 00:00 가가
수자원공사 영·섬본부, 전남 127가구 ‘위기 알림 서비스’ 운영
오랜시간 물 이용 없을 때 사회복지기관·보호자 등에 문자 알림
오랜시간 물 이용 없을 때 사회복지기관·보호자 등에 문자 알림
농촌지역에서 혼자 사는 고령 농업인이 늘고 있는 가운데 ‘수돗물 원격 검침’이 위기 홀몸노인 대응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5일 영산강·섬진강 유역을 관리하는 한국수자원공사 영·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전남지역 127가구를 대상으로 실시간 수돗물 원격 검침을 통한 ‘위기 알림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수돗물 위기알림 서비스는 지난 2017년 경북 고령을 시작으로 완도(45가구), 함평(40가구), 장흥(30가구), 나주(12가구) 등 전국 18개 지자체 840가구에서 시행되고 있다. 대상은 사고에 취약한 홀몸·치매 노인, 장애인 등이다.
‘위기 알림’ 서비스는 사물인터넷기술(IoT)을 적용한 ‘지능형 계량기(스마트 미터기)’를 사용해 실시간으로 수돗물 사용을 검침한다. 1t 단위로 측정하는 기존 기계식 계량기와 달리 1ℓ 단위의 세밀한 물 사용량 측정이 가능한 전자식이다. 계량기와 연결된 원격 센서를 통해 수자원공사로 실시간 사용량이 전송되는 방식이다.
위기알림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는 1가구당 평균 45만원 정도 든다.
수돗물 사용량이 급감하거나 오랜 시간 사용이 없으면 이를 위기 상황으로 판단해 사회복지기관, 보호자 등에게 문자로 알려준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은 지난 2017년 9월 수도는 기저 사용량이 거의 없어 다른 검침항목에 비해 사용량에 따른 민감도가 가장 높다는 연구 결과를 냈다. 노인 1인 가구의 경우 특정 시간대 주거실태를 면밀히 감시할 수 있어야 하므로 사용량에 따른 민감도가 높은 수도 검침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게 수자원공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 8월 폭염 속에 골절상을 입고 움직이지 못하던 경북 고령의 한 80대 여성이 이 시스템으로 발견되기도 했다.
수자원공사 영·섬본부 관계자는 “수돗물 사용이 전혀 없거나 평소와 달리 많을 때 해당 가정에 연락을 하면 장기 여행을 가거나 병원에 입원한 사례도 있다”며 “홀몸노인 등 취약계층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기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위기 알림 서비스를 전국 161개 지자체 읍면지역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8년 기준 전남지역 65세 이상 1인 가구는 9만9832명으로, 전체 168만 가구의 5.9% 정도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5일 영산강·섬진강 유역을 관리하는 한국수자원공사 영·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전남지역 127가구를 대상으로 실시간 수돗물 원격 검침을 통한 ‘위기 알림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위기 알림’ 서비스는 사물인터넷기술(IoT)을 적용한 ‘지능형 계량기(스마트 미터기)’를 사용해 실시간으로 수돗물 사용을 검침한다. 1t 단위로 측정하는 기존 기계식 계량기와 달리 1ℓ 단위의 세밀한 물 사용량 측정이 가능한 전자식이다. 계량기와 연결된 원격 센서를 통해 수자원공사로 실시간 사용량이 전송되는 방식이다.
수돗물 사용량이 급감하거나 오랜 시간 사용이 없으면 이를 위기 상황으로 판단해 사회복지기관, 보호자 등에게 문자로 알려준다.
지난해 8월 폭염 속에 골절상을 입고 움직이지 못하던 경북 고령의 한 80대 여성이 이 시스템으로 발견되기도 했다.
수자원공사 영·섬본부 관계자는 “수돗물 사용이 전혀 없거나 평소와 달리 많을 때 해당 가정에 연락을 하면 장기 여행을 가거나 병원에 입원한 사례도 있다”며 “홀몸노인 등 취약계층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기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위기 알림 서비스를 전국 161개 지자체 읍면지역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8년 기준 전남지역 65세 이상 1인 가구는 9만9832명으로, 전체 168만 가구의 5.9% 정도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