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태극전사들 도전 8강서 마침표
U-17 월드컵 멕시코에 0-1 패…광주출신 신송훈·엄지성 맹활약
2019년 11월 11일(월) 22:15
한국 축구대표팀의 U-17 월드컵 우승을 향한 행진이 4강 문턱에서 아쉽게 막을 내렸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축구대표팀이 11일 브라질 비토리아 클레베르 안드라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FIFA U-17 월드컵 8강전에서 멕시코에게 0-1로 패배했다.

멕시코는 2005년,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U-17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던 ‘강적’이었다. 지난 6일 멕시코는 일본을 2-0으로 누르고 8강전에 올랐다.

이날 한국은 멕시코를 상대로 47%대 53%의 볼 점유율, 12회의 슈팅(멕시코 13회)을 선보이며 팽팽히 맞섰으나,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전반 14분 엄지성(금호고)이 만든 절호의 기회를 놓친 게 컸다. 멕시코의 공을 뺏은 엄지성이 상대 페널티 지역 앞까지 이어지는 긴 패스를 최민서(포항제철고)에게 연결시켰다. 최민서는 페널티 지역 바깥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전반 22분 이태석(오산고)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안쪽으로 깊숙이 침투한 최민서가 슈팅으로 마무리하려 했으나, 살짝 빗맞아 골대 오른쪽으로 빠져나갔다.

한국은 전반 35분 수비 중 발목을 접질려 부상(왼쪽 발목 염좌)을 입은 중앙 수비수 홍성욱(부경고)을 이번 대회 첫 출전하는 방우진(오산고)과 급히 교체하기도 했다.

전세는 순식간에 기울어졌다. 후반 32분 오른쪽 측면에서 호세 루이스가 올린 크로스를 알리 아빌라가 헤더로 골대 오른쪽에 꽂아넣으며 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후반 37분 홍윤상(포항제철고)을 교체 투입하며 서둘러 동점골을 터뜨리려 했으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후반 41분 골 지역에서 정상빈(매탄고)이 헤더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종료 휘슬을 불기 직전인 후반 50분. 코너킥 기회를 얻은 한국은 골키퍼 신송훈까지 가세해 골문을 노렸으나, 홍윤상의 헤더슛이 골대 왼쪽으로 흘러나가며 마지막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한편 이번 8강전은 10년 만에 달성한 한국 대표팀의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한국은 1987년, 2009년 두 차례 8강전에 올랐었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프랑스, 칠레, 아이티를 상대로 조별리그를 2위(2승1패)로 통과했으며, 16강 앙골라전에서는 최민서의 결승골로 1-0 승리해 기대를 모았다.

이번 대회는 광주 지역 출신 선수들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골키퍼 신송훈은 앙골라전에서 상대 슈팅을 수차례 선방해 주목받았다. 미드필더 엄지성도 돋보이는 침투력과 정확한 크로스를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유연재 기자 yj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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