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도프스키·아게로 ‘메날두 아성’ 도전
레반도프스키, 분데스리가 최초 6경기만에 두자릿수 골…외인 최다 득점
아게로, EPL 개막 후 6경기 연속 골·최근 5시즌 연속 20골…득점 선두
2019년 10월 02일(수) 04:50

레반도프스키

그동안 많은 선수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신계’(神界)에 도전했다.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망), 해리 케인(토트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결국 ‘메날두’(메시+호날두)를 넘지 못했다. 이들의 아성은 넘사벽이라는 뜻으로 ‘신계’로도 불린다. 신들이 머무는 세계다.

최근 ‘신계’에 근접했다고 평가 받은 라다멜 팔카오(갈라타사라이)와 루이스 수아레즈(바르셀로나)는 반짝 활약에 그치는 등 꾸준함을 이어가지 못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절 ‘메날두’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친 팔카오는 한때나마 ‘인간계 최강’이라는 닉네임을 얻기도 했다.

올시즌 초반 ‘메날두’에게만 허락된 신계에 분데스리가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와 프리미어리그의 세르히오 아게로(맨체스터 시티)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레반도프스키는 올시즌 유럽에서 뜨거운 공격수다. 지난달에는 분데스리가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달 28일 파더보른 벤텔러 아레나에서 열린 파더보른과의 2019-2020 분데스리가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골을 터뜨리며 바이에른 뮌헨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1골을 넣은 레반도프스키는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리그 6경기만에 두 자릿수 골을 넣은 최초의 분데스리가 선수라는 기록도 작성했다. 이 골로 2015-2016시즌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8경기에서 10골을 넣은 피에르 오바메양(아스날)기록을 2경기나 단축했다.

‘만능 공격수’ 레반도프스키는 꾸준함으로 신계를 노크하고 있다.

지난 2010-2011시즌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분데스리가에 데뷔한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2011-2012시즌을 시작으로 9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기록했다. 분데스리가 역사도 새롭게 써가고 있다. 현재 분데스리가 통산 212골로 외국인 최다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만 31세에 불과한 그가 벌써 분데스리가 레전드로 불리는 이유다.

세르히오 아게로도 유럽에서 가장 핫(hot)한 공격수다. 지난 2014-2015시즌 리그에서 26골을 터트뜨린 것을 시작으로 지난 2018-2019시즌까지 5시즌 연속 리그에서 20골 이상을 쏟아냈다.

팬들은 그를 주저 없이 유럽 탑클래스 공격수로 꼽는다. 빼어난 기록과 달리 아게로에게는 늘 기복이 심하다는 꼬리표가 따라 붙었다.

하지만 아게로는 지난 2016년 펩 과르디올라 감독 선임 이후 안정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21일 8-0으로 끝난 왓포드와의 리그 6라운드 홈경기에서 아게로는 전반 7분 페널티킥으로 골을 넣었다. 이날 아게로는 리그 개막 후 6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아게로는 2004-2005시즌 아스날의 안토니오 레예스와 2011-2012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5경기 연속골 기록을 6경기로 늘렸다. 팀에서 한솥밥을 먹는 브라질 국가대표팀 주전 공격수인 가브리엘 제수스는 아르헨티나 출신 아게로의 활약에 밀려 리그 2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아게로는 지난달 29일 에버튼과의 리그 7라운드에서 가브리엘 제주스 대신 후반 21분 투입돼 7경기 연속골을 노렸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아게로는 현재 7경기 8골으로 프리미어리그 득점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한영 기자 young@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