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부티크' 김선아 "'품위녀' 박복자와 또 다를 것"
돈과 권력을 향한 '여성 누아르'…SBS 오늘 밤 첫 방송
2019년 09월 18일(수) 17:22

배우 김선아가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품위있는 그녀'에서 한없이 돈을 추구했던 박복자보다도 한층 더 진화한 김선아의 제니장이 온다. 18일 밤 10시 선보일 SBS TV 수목극 '시크릿 부티크' 속 제니장은 겉으로는 강남 최고의 부티크 운영자이지만 알고 보면 상류층의 각종 문제를 은밀히 해결해주는 정·재계 인맥의 비밀 보고, 일명 비선 실세이다. 김선아는 이날 목동 SBS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대본을 정말 재밌게 읽었다. '여성 누아르'라고 표방한 장르도 생소한 동시에 기억에 남을 것 같아서 좋았다"라고 참여 배경을 밝혔다. 그는 '여인의 향기'에서 호흡을 맞춘 박형기 PD에 대한 신뢰도 출연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작진이 기존 김선아의 소탈한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게 연기해주기를 주문해서 냉정하고 날카로운 느낌이 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고편과 시놉시스만 보면 '품위있는 그녀'와 비슷해 보일 수 있고, 박복자도 제니장도 비밀을 가졌다는 공통점이 있다"라며 "다만 작품을 보시다 보면 차별화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선아는 '비선 실세'라는 캐릭터가 실존 인물을 반영한 것이냐는 물음에는 즉답을 하지 않았다. 다만 "현실과 별개로 작품 속 제니장은 고객에 대한 비밀을 절대 유출하지 않는, 신뢰 100%의 인물이라 그런 점은 멋있었다"고 했다. 제니장과 '여성 누아르' 호흡을 보여줄 욕망의 화신, 데오그룹 총수 김여옥으로는 장미희가 나선다. 김선아와 장미희, 두 여자의 숨 막히는 호흡은 이 작품의 최고 관전 포인트이기도 하다. 여기에 스릴러식 반전과 암투가 더해지며 극에 한층 무게감을 더할 예정이다. 김선아는 '대선배' 장미희와의 호흡에 대해 "촬영할 때마다 선배님을 뵙는 것이 떨린다. 존재만으로도 카리스마가 엄청난데, 또 역할에서 벗어나면 정말 귀여우시다"라며 "스타일부터 연기까지 배울 점이 너무 많은 선배님"이라고 말했다. 김선아와 박희본의 호흡도 예고됐다. 박희본은 데오가(家) 장녀 위예남을 연기한다. 어머니 김여옥으로부터 늘 제니장과 비교당하며 살아와 자격지심을 느끼는 인물이다. 박희본은 "제니장을 김선아 선배님이 하신다고 해서 꼭 한 번 같이 연기해보고 싶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위예남을 악역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연기해 재밌었고, 독한 대사들도 많이 해봐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연출은 '닥터 챔프', '여인의 향기',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의 박형기 PD가, 극본은 '인생 추적자 이재구'의 허선희 작가가 맡았다. 박 PD는 "그간 남성들의 욕망을 다룬 작품은 많았으나 우리 작품은 사건을 끌어가는 주체가 모두 여성이다. 남성들은 오히려 여성들의 욕망을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레이디스 누아르'라는 장르명을 붙여봤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술과 영상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4K 아닌 8K 카메라로 촬영해 색감도 차별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늘 밤 10시 첫방송.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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