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바로 알기-탈모] 탈모 환자, 여성이 남성보다 많아지고·30~40대 급증
2019년 09월 15일(일) 15:07
여성 사회참여 스트레스 많아지고 젊은층 식생활 변화 영향
탈모증은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90% 이상 효과 기대

더모 헤어플란트 미지예 피부과 정진욱 원장이 유전성 탈모증 진단을 위해서 두피 확대경 검사를 하고 있다. <더모 헤어플란트 미지예 피부과 제공>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가을철이 되면 유독 탈모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최근 국내 대형 인터넷 쇼핑몰에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였다. 탈모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구성이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고 한다. 탈모와 관련된 제품의 구매 빈도가 여성이(60%)이 남성(40%)을 이미 앞질렀으며, 비교적 젊은층인 30~40대의 구매 비중이 76%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탈모에 관심을 갖는 층이 중년에서 젊은층으로 옮겨가고 있으며, 남성에서 여성으로 바꿔져 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여성 탈모는 스트레스 증가와 밀접=이제까지 탈모는 주로 중년 남성들만의 문제로 알려져 있었다. 그 동안 여성들의 탈모가 드물게 느껴졌던 것은 여성들은 긴 머리 스타일과 다양한 헤어스타일로 탈모부위를 감추거나 위장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더모 헤어플란트 미지예 피부과 정진욱 원장은 “최근에는 병원에 내원하는 탈모증 환자 중에서 여성 탈모 환자의 비중이 크게 늘고 있는 실정이다. 여성 탈모의 증가는 여성들의 사회 참여로 인한 스트레스 증가와 관련이 있다. 또한 최근 들어서는 여성들의 사회활동의 증가로 탈모증으로 인한 불편함을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욕구가 늘어서 병원을 찾거나 탈모제품을 구매하는 비중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젊은 층의 탈모인구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런 현상의 바탕에는 기름진 음식이나 패스트푸드 등의 식생활의 변화가 깊이 관여하고 있으며, 학업과 직장 생활 내의 과도한 경쟁과 인간관계의 부족함에서 비롯된 사회생활의 어려움이 중요한 요인이다. 또한 젊은이들의 외모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도 탈모병원 방문과 탈모제품 구매력 상승의 원인으로 생각할 수 있다.  ◇조기 발견 치료시 90% 이상 치료 기대=탈모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스트레스와 심한 다이어트, 빈혈, 유전, 노화, 호르몬 변화, DHT(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 등이다. 탈모증이 발생하면 처음에는 빠지는 머리카락이 많거나 모발에 힘이 없어진다. 탈모증이 심해지면서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머리숱이 줄어들면서 가르마가 넓어진다. 엠자 이마나 넓은 이마도 탈모증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정진욱 더모 헤어플란트 미지예 피부과 원장은 “탈모증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발생하기 때문에 피부과에서 자세한 검사를 받고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탈모증 치료의 가장 중요한 단계이다. 치료는 정확한 진단 후 기대할 수 있으며, 가능한 한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90%이상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탈모증의 치료는 초기에는 먹는 약물과 바르는 약물 그리고 레이저나 자기장을 이용한 물리치료와 탈모관리치료로 가능하다. 다만 탈모증의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심한 탈모증은 모발이식 수술로도 회복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비절개 모발이식 로봇이 모발이식 수술에 이용되면서 통증을 줄이고 흉터도 줄이면서 모발이식 탈모치료가 가능하게 되었다.  탈모는 치료도 중요하지만 조기 발견과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평상시 단백질·비타민·미네랄 등을 포함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하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평상시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하는 것이 탈모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또한 과도한 음주나 흡연은 피해야 한다. 탈모 예방에는 콩, 생선, 채소 등 식물성 단백질과 항산화성분이 풍부한 음식들이 좋다. 마지막으로 탈모증이 의심되면 전문적이고 경험이 많은 피부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탈모증을 예방하고 건강하고 풍성한 모발을 지키는 핵심이다. /더모 헤어플란트 미지예 피부과 정진욱 원장 /채희종 기자 chae@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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