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차 세계중요농업 유산 등재 박차
군, 주민설명회 갖고 등재 추진 관련 방향·전략 등 모색
차 생산기반시설·장비 지원, 차 박람회 개최 등 사전 준비
2019년 08월 28일(수) 04:50

지난 23일 김철우 보성군수와 주민, 차 관련 종사자들이 ‘보성차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추진 주민설명회’를 열고 등재 의지를 다지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보성군 제공>

보성군이 보성차(茶)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성군에 따르면 군은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1호(보성전통차시스템)로 지정된 보성차의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등재 추진을 위해 지난 23일 지역주민과 차 관련 종사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지난 2002년부터 운영해 온 세계중요농업유산은 세계적으로 독창적인 농업시스템과 생물다양성, 전통농업지식 등을 보전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이다.

우리나라는 구들장 논으로 유명한 완도 청산도 전역과 척박한 환경을 이겨내기 위해 발달한 제주 밭담, 경남 하동의 전통 차 농업 등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됐다.

지정 기준도 역사성과 지속성, 생계유지, 고유한 농업기술, 전통 농업문화, 특별한 경관, 생물다양성, 주민참여 등이다.

이날 설명회에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업유산담당자와, 농업유산 자문위원 등이 참석해 세계중요농업유산 제도에 대한 이해를 돕고, 등재방향과 전략을 설명했다.

군은 유기농 차밭을 가꾸고 수제차를 만드는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차 생산기반시설 및 장비지원, 경관보전직불제, 차 관련 축제 및 박람회 개최 등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군은 또 오는 11월까지 전남교육청과 손을 잡고 지역 84개 희망 학교 중 50개 초·중·고등학교를 선정, 1억3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유기농 보성녹차와 가루녹차(938kg)를 공급하고, 우리차 마시기 시범사업 확대에 나섰다.

이와 함께 군은 농업유산의 교육적 활용을 위해 농촌진흥청과 협조해 중학교 자유학년제와 연계한 차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주민설명회를 통해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공유해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되는 발판이 됐으면 한다”며 “공직자들도 녹차수도 보성의 자부심을 갖고 보성차 발전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보성=김용백 기자 kyb@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