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에서 패션까지…유통업계 고객잡기 ‘영화 마케팅’
광주 백화점들, 영화 ‘극한직업’ 수원왕갈비통닭 판매 코너 운영
아이언맨부터 타노스까지…스피커·안마의자 등 활용 제품 다양
2019년 05월 30일(목) 00:00

마블 영화 시리즈 캐릭터를 디자인에 활용한 블루투스 스피커가 출시되는 등 유통가의 ‘영화 마케팅’이 활발하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제공>

올해 상반기 ‘어벤져스:엔드게임’(어벤져스4), ‘극한직업’ 등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가 속속 등장하면서 백화점·마트 등 유통업계가 ‘영화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영화 ‘어벤져스4’ 속 캐릭터는 의류를 포함한 안마의자, 음료 등의 다양한 분야 제품의 디자인에 활용되고 있고 영화에 등장한 음식은 백화점·마트 등 식품코너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영화를 통해 전폭적인 인기를 끈 음식은 ‘극한직업’에 등장한 ‘수원왕갈비통닭’이 대표적이다. 1600만 관객을 돌파한 코미디 영화 ‘극한직업’은 역대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며 올해 최대 흥행작으로 떠올랐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식품관은 30일까지 일주일 동안 영화 ‘극한직업’ 흥행으로 인기를 얻은 ‘루쏘 팩토리’의 ‘수원왕갈비통닭’(한마리 1만9000원) 매대를 운영하고 있다. 이 브랜드는 실제 영화에 통닭 조리법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 ‘원조’ 수원왕갈비통닭으로 통하고 있다. ㈜광주신세계 역시 5월 초순께 ‘수원왕갈비통닭’ 매대를 운영한 바 있다.

‘아바타’를 제치고 10년 만에 역대 외화 최고 흥행작 자리를 꿰찬 ‘어벤져스4’는 여전히 유통가에서 인기 마케팅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윌리스매장은 최근 마블 시리즈 캐릭터 상품을 블루투스 스피커(8만9000원)로 선보이고 있어 고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360도 전방위로 퍼져 나가는 음향이 특성이고 아래 부분에는 LED 조명이 갖춰져 있어 인테리어 제품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것이 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어벤져스4’를 포함한 마블 시리즈에 가장 먼저 반응한 것은 패션 업계다. 의류 업체 ‘유니클로’는 영화 개봉에 맞춰 일러스트레이터 제이슨 폴란이 마블의 슈퍼 히어로들을 그린 그래픽 티셔츠 ‘마블 UT’를 출시했다. 1만2900~1만9900원대의 이 티셔츠에는 아이언맨, 헐크, 스파이더맨, 캡틴 아메리카 등으로 전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마블의 다양한 캐릭터들이 담겼다.

마블 캐릭터는 음료에도 등장한다. 팔도는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 스파이더맨 등 마블 주요 히어로가 표현된 비락식혜를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의자 제조 업체 시디즈는 ‘시디즈X마블 어벤져스 얼티밋 컬렉션’을 내놓았고 안마기기 제조업체 바디프랜드는 처음으로 마블 캐릭터가 담긴 성인 전용 안마의자를 출시했다.

영화 마케팅의 바통은 개봉 6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알라딘’이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메가박스와 롯데시네마는 각각 ‘알라딘’ OST 앨범과 ‘3D 입체 음료컵’으로 구성된 ‘알라딘 콤보’로 영화 팬들을 유혹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5월 ‘알라딘’을 시작으로 ‘토이스토리4’(6월), ‘라이온킹’(7월), ‘겨울왕국2’(12월) 등 차례로 개봉되는 디즈니 대작들을 마케팅에 활용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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