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놀라게 한 안세영 ‘라이징 스타’
AFP 통신 등 배드민턴 세계 1위 꺾은 광주체고생에 찬사
패배 인정한 타이쯔잉 “안세영, 미래에 대단한 선수 될 것”
2019년 05월 24일(금) 00:00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막내 안세영(17·광주체고)이 지난 22일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타이쯔잉(대만)을 꺾으며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세 한국의 여고생이 세계랭킹 1위를 꺾었다.”

‘셔틀콕 천재’ 안세영(17·광주체고 2년)의 재능에 세계 배드민턴계가 깜짝 놀랐다.

안세영은 지난 22일 중국 난닝에서 열린 2019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 조별예선 C조 2차전 여자단식 경기에서 타이쯔잉(24·대만)을 2-1(14-21 21-18 21-16)로 제압해 대표팀의 세계단체선수권 8강 진출을 이끌었다.

타이쯔잉은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이자 지난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베드민턴 여제다.

타이쯔잉의 올해 전적은 16승 2패. 그에게 올해 패배를 안긴 선수는 지난 3월 전영오픈 여자단식 우승자 천위페이(중국)와 안세영뿐이다.

외신도 안세영에게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AFP 통신은 안세영이 타이쯔잉을 꺾으면서 “빠르게 퍼져나가는 그의 명성을 더욱 빛냈다”고 평가했다.

세계랭킹 50위인 안세영에게 ‘라이징 스타’라는 수식어를 붙이면서 “한국은 이미 8강 진출을 확정하고 대만과 맞붙었다. 이번 경기는 안세영의 귀중한 재능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고 찬사를 이어갔다.

타이쯔잉은 고질적인 부상을 패배 구실로 삼지 않고 안세영의 승리를 깨끗이 인정했다. 타이쯔잉은 “그녀는 키가 크고 힘이 세며 풋워크가 아주 좋다. 경기의 모든 면에서 좋았다”며 “안세영은 분명히 미래에 대단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세영은 “각 랠리 초반에는 수비적으로 하다가 기회를 잡는 전략을 썼다. 코치님께서 전위에서 집중하고 랠리가 계속 이어가게 하라고 조언해주셨다”고 승리 비결을 밝히며 “타이쯔잉을 이겨서 놀랐다”고 소감을 말했다.

광주 출신인 안세영은 풍암초 1학년 때 라켓을 처음 잡은 이후 5학년 때는 요넥스 코리아 주니어오픈대회 여자 단식에서 처음으로 우승했다. 중학교 1학년까지 3년 연속 이 대회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국가대표 2년 차인 안세영은 지난 5일 뉴질랜드오픈 여자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여자단식 1위를 격파해 차세대 국가대표 에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김한영 기자 young@·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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