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43㎞ 중 1959㎞ ‘인공’ … 여수 181㎞ 최장
2016년 10월 25일(화) 00:00 가가
무분별한 개발로 훼손되는 전남 해안선
국립해양조사원이 지난 2014년 6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해안선(육지와 섬)의 총 길이는 1만4963㎞다.
섬이 많고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데다 구불구불한 리아스식 해안을 보유한 국토 특성 탓에 해안선 길이는 지구 둘레(4만192㎞)의 37%에 달할 정도로 긴 편이다. 육지 해안선은 7753㎞로 전체의 52%, 도서 해안선은 7210㎞로 나머지 42%를 차지한다.
전남의 해안선 길이는 6743㎞로 우리나라 전체 해안선의 45%를 차지하고 있는데, 전남 다음으로 긴 해안선을 보유한 경남(2513㎞)과 비교해도 2배 이상이다. 그만큼 리아스식 해안이 발달했다. 전남 해안선은 육지부와 도서부(섬)로 나뉘며 그 길이는 각각 2682.25㎞(34%), 4061.02㎞(66%)다. 그렇다면, 전남 해안선 가운데 개발로 인해 훼손된 구간은 어느 정도일까.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전남 해안선 6743.27㎞ 가운데 인공 해안선의 길이는 1959.68㎞로 나타났다. 전체 해안선의 29%는 항만개발, 어항시설 건립, 조선소 건설, 농지 확보를 위한 간척, 해안 도로 건설 등으로 제 모습을 잃은 것이다.
톱니바퀴처럼 구불구불한 자연 해안을 막아 간척과 바다 매립이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해안 개발에 따른 해안선 단축 규모도 엄청날 것으로 추정된다.
육지부의 경우 자연 해안선이 1368.87㎞, 인공해안선이 1313.38㎞로 절반에 가까운 해안선이 본래 모습을 벗어난 형태다. 도서부는 자연 해안선과 인공해안선이 각각 3412.72㎞(84%), 646.30㎞(16%)로, 훼손 정도가 덜하다.
시군별로 육지부 해안선을 살펴보면, 영암과 광양, 순천, 영광, 목포, 함평, 여수, 순천의 인공해안선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암의 경우 자연해안선 길이는 2.99㎞, 인공해안선은 21.45㎞로 해안선 대부분이 자연 상태가 아니다. 광양은 자연해안선과 인공해안선이 2.14㎞, 56.99㎞, 순천도 각각 5.14㎞, 32.76㎞로 인공해안선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영광은 자연해안선과 인공 해안선 길이가 각각 45.73㎞, 85.43㎞, 함평은 10.77㎞, 14.14㎞, 목포는 9.84㎞, 35.39㎞, 여수 171.92㎞, 181.08㎞로 모두 인공해안선이 자연해안선 보다 긴 것으로 조사됐다.
/김형호기자 khh@
섬이 많고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데다 구불구불한 리아스식 해안을 보유한 국토 특성 탓에 해안선 길이는 지구 둘레(4만192㎞)의 37%에 달할 정도로 긴 편이다. 육지 해안선은 7753㎞로 전체의 52%, 도서 해안선은 7210㎞로 나머지 42%를 차지한다.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전남 해안선 6743.27㎞ 가운데 인공 해안선의 길이는 1959.68㎞로 나타났다. 전체 해안선의 29%는 항만개발, 어항시설 건립, 조선소 건설, 농지 확보를 위한 간척, 해안 도로 건설 등으로 제 모습을 잃은 것이다.
톱니바퀴처럼 구불구불한 자연 해안을 막아 간척과 바다 매립이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해안 개발에 따른 해안선 단축 규모도 엄청날 것으로 추정된다.
시군별로 육지부 해안선을 살펴보면, 영암과 광양, 순천, 영광, 목포, 함평, 여수, 순천의 인공해안선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암의 경우 자연해안선 길이는 2.99㎞, 인공해안선은 21.45㎞로 해안선 대부분이 자연 상태가 아니다. 광양은 자연해안선과 인공해안선이 2.14㎞, 56.99㎞, 순천도 각각 5.14㎞, 32.76㎞로 인공해안선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영광은 자연해안선과 인공 해안선 길이가 각각 45.73㎞, 85.43㎞, 함평은 10.77㎞, 14.14㎞, 목포는 9.84㎞, 35.39㎞, 여수 171.92㎞, 181.08㎞로 모두 인공해안선이 자연해안선 보다 긴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