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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제주도 하이난섬 〈下〉
골프 천국인줄만 알았더니…
이색 관광지 손짓하네

2015. 12.17. 00:00:00

관광객들이 싱룽열대식물원에서 향초란 잎의 향기를 맡고 있다.

중국 최남단 땅이자 유일한 열대 섬 하이난(海南). 이곳엔 민속촉인 빙랑빌리지와 해변도시 하이커우(海口), 여행의 피로를 푸는 온천욕 뿐만 아니라 이색 관광지도 많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강과 바다의 합류지점에 형성된 모래사장과 중국 레이징 하이커우스샨(海口石山) 훠샨쥔(火山群) 세계지질공원인데, 이들 관광지 중 모래사장은 국내 여행객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특히 국내 여행객들의 발길이 뜸한 열대 식물원도 하이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로 손꼽히고 있다.
하이난은 국내 여행객들에게 주로 골프 천국으로 알려졌지만 골프 이외에도 가볼만한 이색 관광지도 많다. 그렇다면 하이난의 주요 관광지는 어디인지 한 번 떠날볼까.
◇기네스북 등재된 백사장 ‘바오진’=이곳은 하이커우에서 90㎞ 떨어진 해안도시다. 동어도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고 5분 가량 가면 작은 모래 섬이 있다. 이른바 섬 속의 섬인 셈이다. 이곳엔 광할한 모래사장과 언덕이 펼쳐져 있는데, 마치 사하라 사막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이 백사장은 완췐허·쥬취쨩·롱권허 등 하이난의 대표적인 강(江) 세 개와 남국중해가 만나면서 만들어졌는데, 모래의 질이 매우 좋아 세계기네스북에 등재될 정도다.
동어도 선착장 기준, 앞쪽은 잔잔한 물결이 일렁이지만 사구 언덕을 넘어서면 성난 파도가 몰아친다. 집채만 한 파도가 하얀 포말을 계속 품어내면서 포말이 관광객들의 낯을 때린다. 마치 같은 장소에 있지만 다른 장소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어일으킬 정도로 강과 바다의 파고는 매우 컸다.
이 관광지는 싱가폴과 말레이지아 여행객들에게 매우 인기 있는 곳인데, 광활하게 펼쳐진 은빛 모래 덕분이다. 은빛 모래는 마치 눈부신 옥띠를 두른 듯 하다. 옥(玉)을 중요시 여기는 이들에게 어쩌면 이곳은 매우 신성시 여기는 곳일 수도 있다.
◇훠샨쥔(火山群) 세계지질공원=제주도와 하이난은 여러 면에서 닮은 점이 많다. 그중 대표적인 것은 바로 화산섬이라는 점이다. 제주도에 화산 분화구와 용암동굴 등이 있다면 하이난엔 레이총 세계지질공원이 있다.
제주도 면적의 약 20배에 달하는 거대한 화산섬 하이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일부인 이곳은 중국 국가4A급 관광지로 지정돼 있으며 화산 분화구를 비롯해 화산지형과 옛 주민들의 문화를 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기암괴석과 함께 척박한 화산 섬에서 자생한 야열대 식물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또 화산 분화구가 위치한 곳엔 쉼터가 있는데, 이곳은 하이난의 전망을 두루 살필 수 있는 최고의 뷰포인트로 꼽힌다.
이와 함께 휴양지 곳곳에선 이곳에서 거주했던 소수 민족들의 전통공연이 시간마다 열리는데, 이는 세계지질공원을 찾은 이들에게 매우 좋은 피로회복제다. 이곳은 현재 대규모의 대내외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싱룽열대식물원=이 열대식물물원 지난 1957년 중국 정부에 의해 만들어졌다. 아직까지 국내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곳. 하지만 동남아 국가 관광객들에겐 매우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한 곳이다.
이 열대식물원의 넓이는 약 42ha. 수종만도 대략 2300종이다. 예전부터 이곳에서 나고 자란 종(種)도 있지만 중국 정부에 의해 이곳으로 옮겨져 자란 종도 많다.
대표적인 수종은 빈랑을 포함한 팜유·빵나무·침향나무·카카오·향초란 등이다.
한 그루당 수 억원에 달하는 가구제작용 황화리 나무도 많다. 특히 ‘향란옆’이라는 나뭇잎에 있는 액체를 추출해 빵이나 커피 등에 첨가해 파는 기술도 보급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선 후추 또는 고지대에 서식하는 ‘홍두삼’이라는 약용식물 등을 대량 재배하고 있다. 이곳엔 후추와 홍두삼 재배단지가 별도로 있는데, 이곳에서 재배한 약초 등은 국내외에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
또 하이난에서만 자생하는 쿠딩차는 혈압·해열·해독작용에 좋은 차인데, 이곳에선 쿠딩차 뿐만 아니라 자체 생산한 커피·카카오 등 다양한 차를 시음할 수 있는 휴식공간도 마련돼 있다. 중국에서 다양하고 좋은 차를 마시고 있다면 꼭 한 번 둘러봐야 할 곳이다.
/중국 하이난=이종행기자 golee@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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