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무겁고 겉치장만 신경쓴 아동전집 자원·돈낭비
2009년 04월 06일(월) 18:53
아이에게 책을 사주기 위해 서점에 들렀다. 책들은 출판사마다 책표지나 재질이 각양각색이었다. 하지만 대부분 공통점이 단순 동화책인데도 하드커버 전집으로 바뀌어서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예전에 영국에 갔을 때 경험한 것은 어린이 동화책이 전부 다 낱권 구매가 가능했다. 또 책 안의 종이도 가벼운 모조종이로 만들어져 값도 쌌다. 그러나 우리나라 동화책은 전집 위주로 판매되고, 또한 가벼운 모조종이로 만들어지는 외국 동화책에 반해 무거운 아트지로 만들어 놀랍게도 책의 무게가 외국 동화책에 비해 최대 7배가량 무거웠다.
아이들이 보는 책인데 이렇게 무거운 이유는 무엇일까? 하드커버에 아트지로 만든 동화책과 작은 커버에 모조종이로 만든 동화책을 같은 페이지로 같은 부수를 찍었을 때, 하드커버의 원가가 3∼4배 이상 높다고 한다. 장사꾼들의 잇속만 챙기는 이런 책은 하루빨리 퇴출시키고 모조지로 가볍게 만들어 주며 그것도 낱권으로 살 수 있게 해주기 바란다.
▲김성희·광주시 남구 도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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