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으로 시장으로 … 통합특별시장 후보들 설 민심 구애
2026년 02월 18일(수) 20:40
행정통합 당위성 홍보·현장 찾아 민심 청취 등 얼굴 알리기
민주, 23~24일 광역단체장 예비후보 면접…다음달 초 예비경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출마가 유력한 여권 후보들이 설 연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민심 공략에 나섰다.

입지자들은 자신의 텃밭을 다지거나, 인지도가 비교적 낮은 취약 지역을 집중 공략하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연휴기간에도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18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강기정 광주시장은 연휴 첫날인 지난 14일 광주송정역에서 귀성객들을 직접 만났다. 강 시장은 KTX 호남선 증편과 광주·전남 행정통합 캠페인을 벌이며, 시민들과 소통했다. 이어 말바우시장을 방문해 민심을 청취했다.

강시장은 이튿날인 15일에는 광주시 동구 남광주시장을 방문한 데 이어 17일 무안국제공항에 마련된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 설 명절 합동 차례 행사에 함께했다. 강 시장은 방송국 라디오에도 출연해 광주·전남 행정통합의 당위성을 역설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자신의 텃밭인 전남이 아닌 광주로 활동 반경을 넓혀, 시민들을 만났다. 김 지사는 민심 청취라는 이름으로 비교적 자신의 인지도가 낮은 광주에서 얼굴 알리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 지사는 지난 14일 광주 남광주시장과 대인시장, 광주송정역 등을 연이어 방문하며 ‘광주 행보’를 이어갔다. 다음날인 15일에도 호남 최대 전통시장인 양동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시민들로부터 민심을 비롯, 행정통합에 대한 의견을 듣는 등 가까운 거리에서 ‘광주 민심’을 살폈다. 광주·전남 행정 통합으로 눈코 뜰새 없는 시간을 보내고있는 양 시·도지사는 설 연휴를 백분 활용한 모양새다.

통합시장 출마를 공식화한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은 지역구와 광주를 두루 살폈다. 이 이원은 지난 16일 광주 양동시장에서 시민들에게 명절 인사를 건냈으며, 같은날 장성을 방문한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함께 백양사를 찾은 뒤 민심을 청취했다. 이 의원은 지역구 내 시장과 사회복지시설을 있따라 방문하는 행보를 보였다.

신정훈(나주·화순) 의원도 연휴 첫날인 14일 나주 목사골 시장을 찾은 뒤 광주로 이동해 광주송정역에서 귀성객들을 맞이했다. 이어 15일과 16일 각각 광주 양동시장과 각화동 농산물도매시장에서 얼굴을 알렸다.

민형배(광산구 을) 의원도 외연확장에 나섰다. 민 의원은 광주지역 시장 방문에 이어 구례·곡성·목포·영암 등지의 전통시장과 행사장을 방문해 전남 민심에 귀를 귀울였다.

주철현(여수 갑)의원은 지역구에 집중하는 행보를 보였다. 주 의원은 광양 중마시장과 여수 전통시장을 찾았고, 이순신대교 위에서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상황을 언급하며 지역 제조업 침체와 경제 위기를 강조했다.

이병훈 호남발전특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은 별다른 민심 행보는 없었으나, 선거 전략을 준비하며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시장 후보군들의 선거운동이 본격화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3∼24일 광역단체장 예비후보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 달 초 예비경선을 시작할 계획이며, 이후 본경선 등을 거쳐 4월 20일까지 후보자 공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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