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고
- 기념과 추모-채희종 정치담당 편집국장
- 미국에서는 같은 날에 한쪽에선 기념식을, 다른 한쪽에선 추모식을 치른다. 일명 ‘콜럼버스 데이’로, 1492년 10월 12일 이탈리아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발견을 기념하는 날이다. 콜럼버스 데이...
- 개발의 정당성-윤현석 정치부 부국장
- 영국·프랑스·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들은 15세기 중반부터 중상주의, 해상 무역, 식민지 개척 등으로 엄청난 부를 쌓았다. 동시에 중세 유럽 봉건영주가 다스렸던 작은 도시국가들이 점차 하나의 국민국가로 통합되면서 강력...
- 국민 간식-최권일 정치부 부국장
- ‘국민 간식’으로 통하던 초코파이 가격이 9년 만에 오른다. 주요 원재료 가격 인상 탓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국내 식품업계가 라면·과잣값을 인상하고 있는 상황 속에 9년 동안 가격 동결을 고집해 왔던 ...
- 추석 민심 - 임동욱 선임기자·이사
- 추석의 백미는 가족과 친지가 한자리에 모여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나누는 것이다. 서로의 근황과 안부를 확인하고 마주한 현실을 토로하며 내일을 위한 힘을 얻는 삶의 연대가 형성되는 자리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
- 추석, 그리고 가족-김미은 문화부장
- 명절하면 떠오르는 풍경 중 하나는 귀성길이다. 고속도로에서 발이 묶여 “몇 시간 걸려 힘들게 도착했다”는 이야기들이 오가곤 했었다. 코로나19로 이런 모습도 보기 어려웠지만, 3년 만에 거리 두기가 사라진 올해 추석...
- 차례상 표준안-장필수 사회담당 편집국장
- 제사상차림 만큼 논란이 많은 것도 드물다. 지역에 따라, 가정에 따라 상차림이 다르다 보니 간혹 가족 간에도 다툼이 일곤 한다. 처음 참석한 처갓집 제사상차림을 보고 “틀렸다”고 훈수를 뒀다가 얼굴을 붉히는 일이 벌...
- 가을 태풍-송기동 예향부장
- “기자가 그곳을 찾았을 때는 동리(洞里) 모습이 아주 딴판이었으며 집을 잃은 이재민들이 바위 위에 앉아서 그저 하늘만 우러러보는 안타까운 모습이었다.”
전남일보(광주일보 전신) 1959년 9월 22일자에 실린 기...
- 의(義)와 불의(不義)- 박성천 여론매체부 부국장
- 영화 ‘한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명대사는 “의(義)와 불의(不義)의 대결”이라는 이순신의 말이다. 포로로 잡힌 왜적의 장수 ‘준사’는 목숨을 걸고 부하를 지키는 이순신의 행위에 감동한다. 그는 이순신에게 “이 전...
- 한일 역전-채희종 정치담당 편집국장
- 축구를 비롯해 모든 한·일 경기는 서로가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국가 간 자존심 대결이다. 침략과 피지배로 인한 불행한 역사가 해결되지 않은 탓에, 한·일 양국의 국민들은 모든 분야에서 대립하고 서로를 비교하며 이기려...
- 꼼수 전성시대 - 윤현석 정치부 부국장
- 세상이 어지러우면 자신의 계책과 계교로 시대의 흐름을 바꾸려는 자들이 넘쳐 난다. 춘추전국시대에는 이들을 책사(策士)라 불렀는데, 그중 가장 유명한 이가 소진과 장의다. 소진은 전국 칠웅 가운데 가장 강한 진나라를 ...
- 달빛 아시안게임-최권일 정치부 부국장
- 광주와 대구는 호남과 영남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도시이다. 그런데 과거 군사정권과 기성 정치권이 만들어 놓은 ‘영호남 프레임’으로 인해 동서 갈등의 상징 도시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광주와 대구가 ‘달빛동맹’으로 ...
- 도전과 응전-임동욱 선임기자·이사
- 지난 28일 개최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광주의 송갑석 의원이 호남 단일 주자로 최고위원 도전에 나섰지만 간발의 차이(1.58%p)로 분루를 삼켰다. 전북의 한병도 의원, 전남의 서삼석 의원에 이어 21대 국회에서 개...
- 고인돌의 운명 - 윤영기 체육부 부국장
- 경남 김해시 구산동 지석묘(고인돌·경남도 기념물 제280호)는 덮개돌인 상석(上石)의 무게가 350t이고 고인돌을 중심으로 한 묘역 시설이 1615㎡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지석묘로 알려져 있다. 김해시는 ...
- 인종 차별-유제관 편집담당 1국장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축구 경기 시작 전 선수들이 중앙선 근처에 모여 무릎을 꿇는 세리머니를 한다. 또한 선수와 심판 모두 유니폼에 ‘No room for racism’(인종 차별을 위한 공간은 없다)라는 패치...
- 강변가요제-김미은 문화부장
- “젊은 날엔 젊음을 모르고/ 사랑할 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네/ 하지만 이제 뒤돌아 보니/ 우린 젊고 서로 사랑을 했구나”(가요 ‘언젠가는’ 중)
음악은 우리를 추억 속으로 데려다 준다. 좋아하는 노래인 이상은의 ‘...
- 한중 수교 30년-장필수 사회담당 편집국장
- 1992년 8월 24일 중국 베이징 영빈관에서 한국의 이상옥 외무장관과 중국 첸치천 외교부장이 ‘한중 외교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 성명’에 서명했다. 6개 항의 합의 내용에는 상호 불가침, 상호 내정 불간섭, 중국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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