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의원, 통합 ‘호남특별시’ 시장 출마 선언…“광주공항에 로봇 생산 기지 구축”
2026년 02월 10일(화) 10:31
10일 시·도의회서 출사표…“AI·에너지 대전환으로 인구 500만 시대 열겠다”
‘3+1 전략’ 제시…소형모듈원전(SMR) 도입·반값 아파트 등 파격 공약 눈길
“기득권 타파하고 젊은 패기로 수도권 넘어서는 1등 도시 만들 것”

정준호 의원이 10일 광주시의회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준호(광주 북구갑) 국회의원이 광주와 전남의 행정통합을 전제로 한 초대 ‘호남특별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인공지능(AI)과 에너지 혁명을 통해 수도권에 버금가는 ‘인구 500만 초광역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정 의원은 10일 오전 광주시의회와 오후 전남도의회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전남 통합은 단순한 생존 전략을 넘어, 대한민국 1등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필연적 선택”이라며 “기존의 ‘광주전남통합특별시’라는 명칭 대신 ‘호남특별시’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영남을 앞서고 수도권과 당당히 경쟁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초선 의원으로서 40대의 젊은 기수론을 앞세운 정 의원은 이날 호남의 체질을 완전히 바꿀 ‘3+1(산업·공간·시정+복지) 전략’을 핵심 공약으로 내놓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산업 혁명’ 분야다. 정 의원은 호남의 풍부한 신재생 에너지에 소형모듈원전(SMR)을 결합한 독보적인 ‘에너지 믹스(Mix)’ 구축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완벽하게 충족시키는 산업 환경을 조성, 에너지 소비가 많은 대기업과 첨단 기업들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이와 관련해 “에너지 믹스를 위한 공론화를 모든 통합 시장 후보들에게 제안한다”며 승부수를 띄웠다.

특히 광주 군공항 이전 부지 활용법에 대해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았다.

정 의원은 “현대자동차그룹 등 글로벌 기업에 제안해 광주공항 부지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등을 생산하는 로보틱스 및 피지컬 AI 거점을 구축해야 한다”며 “규제와 노사 갈등이 없는 완전히 새로운 미래 산업의 실험실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공간 혁명’으로는 영산강을 축으로 한 ‘호남 퓨처(Future) 밸리’ 조성을 약속했다.

광주의 R&D(연구개발) 역량과 나주의 에너지, 서남해안(해남·무안·신안)의 재생에너지, 동부권(여수·광양)의 산업 기반을 하나의 거대한 가치 사슬로 묶어 한국판 실리콘 밸리를 완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행정 시스템을 혁신하는 ‘시정 혁명’도 예고했다. 주요 정책 목표를 3개월, 6개월, 9개월 단위로 달성하는 ‘3-6-9 속도 행정’을 도입하고, 정책 결정의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한편, ‘노사정민(勞社政民) 위원회’를 구성해 사회적 대타협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래형 복지’를 더해 시민의 삶을 챙기겠다고 공언했다.

토지임대부 방식을 활용한 ‘반값 고급 임대 아파트’ 공급, 호남의 잉여 전력을 활용한 반값 전기료 실현, 시민 공용 통신사 설립을 통한 통신비 절감 등을 통해 주거와 생활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추겠다는 것이다.

막대한 소요 재원 마련책으로는 중앙정부에 5년간 25조 원의 지원을 요구하는 한편, 시민들이 주주로 참여하는 ‘시민 미래 펀드’와 ‘제로 수익 시민은행’ 설립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정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과 미국의 클린턴, 오바마 대통령 모두 40대에 변화의 깃발을 들었다”며 “과거의 관성에 젖은 기득권 정치가 아닌, 젊은 상상력과 추진력으로 사람이 떠나는 호남을 ‘사람이 모여드는 호남특별시’로 바꿔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글·사진=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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