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비전 제시
2026년 02월 02일(월) 15:09
미래 산업 경쟁력 확보…‘5극3특’ 주도권 잡겠다는 의도
“전남광주특별시 대부흥 역사 쓰겠다”…사실상 출마선언

김영록 전남지사가 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전남·광주 반도체 삼각 클러스트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 김영록 전남지사가 광주·전남을 반도체 특화단지로 구축, 대한민국 미래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5극 3특’ 체제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오는 6월 출범할 ‘전남광주특별시’ 통합시장이 책임져야할 핵심 업무라는 점에서 사실상 대표 공약을 내놓은 출마 선언으로 받아들여지는 모양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반도체 산업을 전남광주특별시의 미래를 열 핵심 열쇠로 꼽고 ‘광주·전남 반도체 3축 클러스터 비전’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이날 ‘반도체로 여는 인구 400만 전남광주특별시 대부흥 시대’라는 부제가 붙은 비전을 통해 “전남광주특별시에 기업이 오고, 일자리가 늘고, 청년이 머무르고, 인구가 증가하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으로 대통합 대부흥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전남광주특별시가 물과 전기, 인재까지 갖춘 대한민국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의 최적지인 점을 감안, 광주권을 인재와 기술이 모이는 혁신의 중심으로, 전남 서부권을 전기와 물이 넘치는 반도체 생산기지로, 동부권을 반도체 산업과 AI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육성하겠다는 게 김 지사 구상이다.

전력과 용수 등 필수 인프라 설치를 국가가 책임지고 신속한 사업 진행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인허가 간소화 등의 특례를 담은 반도체 특별법도 지역균형발전을 고려한 법안으로 전남광주특별시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게 김 지사 설명이다.

광주권의 경우 광주 첨단·장성에 앵커기업과 소·부·장 기업을 연계한 공급망에 후공정(패키징)까지 아우르는 패키징 특화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인재육성과 기업·대학 공동 연구가 이뤄지는 첨단 융복합산업 단지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서부권은 기업도시인 솔라시도를 중심으로 반도체 생산기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안이다.

영암·해남에 걸쳐있는 기업도시는 영암·금호·영산강호를 통해 반도체 팹 6기를 가동할 수 있는 용수(107만t)를 갖췄을 뿐 아니라 154kV(2027년), 345kV(2029년) 송전망 구축이 진행되는데다, 태양광(2030년까지 5.4GW)과 해상풍력(2035년까지 12.1GW) 발전량(17.5GW)도 확충되고 있어 향후 입주 기업들은 지산지소 형태로 값싼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는 조건을 갖추게 된다. 반도체 항공물류 관문 역할을 할 무안국제공항도 기능과 인프라를 확충중이다.

동부권은 이차전지를 중심으로 특화단지 지정을 앞둔 광양만권에 반도체까지 포함한 미래 산업 중심지로 조성된다. 이미 갖춰진 석유화학·철강산업 기반 소·부·장 기업을 활용, 여수·순천·광양만권 120만 평의 RE100 미래첨단산업 복합 콤플렉스를 만드는 구상이다.

김영록 지사는 “광주와 전남은 물과 전기, 인재와 기술, 물류를 연결하는 최적의 반도체 생태계를 갖춘 지역”이라며 “광주·전남 반도체 3축 클러스터로 수도권 1극 체제를 뛰어넘는 전남광주특별시 대부흥의 역사를 써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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