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 인하 없이 충장상권 살리기 효과 없다
2026년 01월 29일(목) 00:20 가가
한때 호남 최고 상권이던 광주 충장로 상권의 붕괴는 어제오늘일이 아니다. 충장로 상권 가운데서도 핵심인 1~3가를 걷다 보면 하루가 다르게 문 닫는 점포가 늘어간다.
광주일보 취재팀이 최근 1~3가 상가 199곳의 영업 현황을 전수조사한 결과 공실률이 32.2%로 광주 동구가 지난해 11월 조사한 공실률(27.2%)보다 높았다. 불과 2개월 사이 상가 공실률이 더 늘었다는 것인데 브레이크 없는 상권 붕괴의 현실을 보여준다.
광주 동구가 지난 4년간 ‘충장상권 르네상스’라는 이름으로 상권 살리기에 국비와 지방비 등 84억원 가량을 투입했지만 밑빠진 독에 물붓기다. 사업 마지막 해인 올해도 16억원을 들여 홍콩골목 확장 등을 할 계획이지만 혈세를 쏟아 붓는다고 살아날 상권이 아니다.
상권 부활을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비싼 임대료를 인하하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 10평 기준 임대료를 보면 충장로 1~3가의 경우 150~200만원으로 상무지구(62만원)보다 3배 가량 높다. 충장로 임대인들이 지난 2년 사이 100여만원을 인하했다고 하지만 공실을 막기에는 아직도 비싸다고 할 것이다.
충장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점검해보니 100억원의 혈세에도 늘어나는 공실을 막지 못했다는 것이 확인됐다. 그렇다면 남은 방법은 임대인 스스로 높은 임대료를 낮추는 것이다. 전성기 때만을 생각해선 답이 없다. 공실은 전염병처럼 옆 점포로 번지는 습성이 있다. 지금 충장로가 안고 있는 현실이다.
오프라인 상권의 다변화와 온라인으로 옮긴 구매 패턴을 감안하면 충장로 상권을 살리는 것은 앞으로도 쉽지 않아 보인다. 혈세에 기대 상권 부활을 꿈꾸선 안된다. 임대인 스스로 합리적인 임대료를 제시하는 것이 그나마 공실을 줄이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광주일보 취재팀이 최근 1~3가 상가 199곳의 영업 현황을 전수조사한 결과 공실률이 32.2%로 광주 동구가 지난해 11월 조사한 공실률(27.2%)보다 높았다. 불과 2개월 사이 상가 공실률이 더 늘었다는 것인데 브레이크 없는 상권 붕괴의 현실을 보여준다.
상권 부활을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비싼 임대료를 인하하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 10평 기준 임대료를 보면 충장로 1~3가의 경우 150~200만원으로 상무지구(62만원)보다 3배 가량 높다. 충장로 임대인들이 지난 2년 사이 100여만원을 인하했다고 하지만 공실을 막기에는 아직도 비싸다고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