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금고 이자율 천차만별…광주·전남 금리 낮고 격차 커
2026년 01월 28일(수) 20:55
행안부, 전국 금고금리 공개
광주 2.4%·전남 2.29%로 평균 밑돌아
광주 서구 3.35%·남구 2.34%
5개 구 내 금리 차 1.01%P 달해

광주 자치단체 금고 금리 현황.<행정안전부 제공>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의 금고 금리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광주시와 전남도 금고는 전국 평균 이자율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광주와 전남지역 27개 자치단체 금고도 금리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지방정부 금고 금리’ 자료에 따르면 이달 13일 기준, 12개월 이상 장기예금 연간 금리(1금고)는 광주시 2.40%, 전남도 2.29%였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전국 17개 시·도 금고 평균 금리 2.61%에 못 미쳤고, 전국 지방정부 평균 금고 금리 2.53%도 밑돌았다.

전남도 이자율은 경북(2.15%), 대구(2.26%)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낮았다.

광역단체 금고 이자율은 인천(4.57%), 서울(3.45%), 세종(2.68%) 순으로 높았다.

전국 226개 기초단체 평균 장기예금(12개월 이상) 이자율은 2.52%로, 광주·전남 27개 자치단체 가운데 광주시 서구(3.35%)·광산구(2.86%)·동구(2.61%)를 뺀 나머지 24개 지자체는 전국 평균 이자율을 밑돌았다.

광주 5개 구 가운데 이자율이 가장 낮은 곳은 남구(2.34%)였고, 북구(2.43%)가 뒤를 이었다.

남구와 서구의 금리 차이는 1.01%포인트에 달했다.

전남 22개 시·군 모두는 전국 기초단체 평균 이자율에 못 미쳤다.

전남에서 이자율이 가장 높은 곳은 순천(2.41%), 가장 낮은 곳은 강진군(2.04%)으로 0.37%포인트 차이가 났다.

순천에 이어 여수(2.40%), 목포·광양(각 2.35%), 무안·해남(2.25%), 나주·담양·곡성·구례·고흥·보성·화순·장흥·영암·함평·영광·장성·완도·진도(2.20%), 신안(2.18%), 강진(2.04%) 등 순이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방정부 간 금고 금리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금고 약정 당시의 기준금리 추이와 적용 방식, 가산금리 적용시 고정·변동형 여부 등 금고 금리 약정 형태 등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정안전부는 전국 지방정부 금고 금리를 공개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8월 지방정부의 금고 선정과 이자율 전수 조사·공개를 지시한 데 따른 조치다.

지난해 12월 ‘지방회계법 시행령’ 개정으로 지방정부 금고의 금리 공개를 의무화하는 법적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모든 지방정부는 누리집 등을 통해 금고 이자율을 공개한 바 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지방정부의 금고 이자율 통합공개가 지방정부의 효율적인 자금 관리를 유도하고 투명한 재정 운영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달 현재 광주시와 광주 4개 자치구·목포시의 1금고는 광주은행이, 전남도와 광주 광산구·전남 21개 시군의 1금고는 NH농협은행이 맡고 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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