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민원 들끓었던 광주 SRF, 드디어 정밀조사 나선다
2026년 01월 18일(일) 19:45
기후부·환경공단 1년간 실태 조사
남구 조사결과 바탕 저감대책 마련

/광주일보 자료사진

광주 가연성폐기물 연료화시설(SRF)과 인근 지역의 악취 발생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정밀 조사가 추진된다.

광주시 남구는 이달부터 양과동 광역위생매립장 SRF시설에 대한 악취 실태조사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절차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시설이 지난해 12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의 전국 10개 악취 실태조사 대상 지역에 포함된 데 따른 것으로, 광주시 남구는 지난해 잇따른 악취로 인한 주민 민원과 부적합 악취 판정 사례<광주일보 8월 8일자 7면> 등을 고려해 기후부에 관련 조사를 신청했었다.

이에따라 광주시와 남구가 각각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하는 식으로 이뤄지던 기존 조사와 달리, 올해부터는 정부 산하기관 주관의 정밀 조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악취실태조사는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복합악취는 공기희석관능법에 따라 사람의 후각을 이용해 직접 냄새를 측정하는 시험법을 통해 측정되며, 황화수소, 암모니아 등 지정악취물질을 분석하는 기기분석법도 도입될 예정이다.

조사당국은 사업장 현황 조사와 더불어 해당 지역을 악취 발생지역과 경계지역, 영향지역으로 구분해 대기질 측정, 악취 확산 모델링 등을 함께 진행한다.

조사는 1년동안 진행되며, 오는 12월까지 악취 개선방안을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과동 SRF 시설은 수년간 인근 주민들로부터 악취 민원이 잇따랐으며 지난해 8월 법적 기준치의 최대 6배에 달하는 악취가 측정되는 등 부적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운영사인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9월 악취저감장치 활성탄 흡착탑 추가 설치 및 에어커튼 설치, 약액세정탑 내부 충전재 전면 교체 등 조치를 시행하고 지난해 11월 설비 재가동에 돌입한 바 있다.

또 오는 6월까지 기존 약액 세정으로 악취를 저감해오던 방식을 소각 탈취 방식으로 변경키로 했다.

남구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SRF 악취개선 민관 합동 TF를 통해 추가적인 악취 저감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며 “앞으로도 주민 민원이 발생하지 않게 악취 대응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광주시 남구 양과동 SRF 외에도 화순군 이양면 강성리 양동단지, 춘양면 회송리 돈사 및 퇴비공장, 화순읍 양돈단지 및 삼천리 계사 일대 등 4곳에 대한 악취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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