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시장역에 엘리베이터 설치
2025년 12월 02일(화) 20:27
7억5000만원 투입 내년 5월 준공
20년 넘게 장애인단체와 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광주도시철도 1호선 양동시장역 지상 엘리베이터 설치가 본격화된다.

2일 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 따르면 오는 9일 오전 11시께 양동시장역에서 지상 엘리베이터 기공식이 열린다. 광주시는 예산 7억5000만원을 투입해 양동시장역에 지상과 지하 1층을 잇는 승강기를 신설할 계획이다. 준공 예정일은 내년 5월이다. 그동안 양동시장역은 광주 19개 역사 중 유일하게 지상 연결 엘리베이터가 없어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과 노약자들이 이용하기에 불편하다는 지적이 이어져왔다.

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 관계자는 “그동안 행정 절차와 예산의 벽을 넘어야 했고,여러 차례의 설계 검토와 조정 과정 속에서 사업이 멈추거나 뒤로 밀리는 순간도 적지 않았다”며 “단지 엘리베이터 한 대의 설치가 아니라, 이동권 보장을 위한 도시의 체계와 철학이 한 단계 더 현실에 가까워졌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