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불화인 괘불 64점의 제작 및 색채 이야기
2026년 03월 02일(월) 18:45
국립문화유산연구원 ‘채색 재료와 기록으로 보는 괘불’ 펴내

‘채색 재료와 기록으로 보는 괘불’ <국가문화연구원 제공>

‘채색 자료와 기록으로 보는 괘불’ <국가문화유산연구원 제공>
산사 야외에서 불교의식을 거행할 때 내걸었던 불화를 일컬어 괘불이라 한다. 탱화의 일종으로 당간지주 등에 걸어놓고 실외에서 예불을 올릴 때 사용했다.

무엇보다 크기와 색채의 관점에서 볼 때 우리 불교미술을 대표하는 고유의 문화자원으로 손색이 없다. 하지만 크기 탓에 훼손 우려가 있어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최근 괘불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아낸 학술서적이 발간돼 눈길을 끈다.

그동안 단편적으로 진행됐던 괘불 연구를 재료의 면과 색채의 면 등을 고려해 엮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향후 괘불의 보수와 원형 복원과 맞물려 의미있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원장 임종덕)은 ‘채색 재료와 기록으로 보는 괘불’을 펴냈다.

이번 학술는 10년 작업(2015~2024)인 ‘대형불화 정밀조사 사업’의 연구의 결실이 담겼다. 모두 64점의 괘불 제작과 관련된 내용들이 포함됐다.

유산연구원은 그동안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과학적 분석, 인문학적 고증을 연계해 괘불 제작을 심층적으로 접근했다.

보존 상태, 제작에 쓰인 안료와 직물, 채색 기법 등이 사진과 함께 게재돼 있는 점이 특징이다. 제작 시기, 후원자 등을 토대로 제작 현장을 입체적으로 복원하는 데도 초점을 맞췄으며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등 옛 문헌에 나타난 기록을 대조해 당대의 제작 여건 등을 면밀하게 참조했다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학술서적은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가유산 지식이음 누리집에서 자유롭게 열람 가능하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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