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치아 첫 메달…조면기 “랭킹 3위 목표…태극마크 달고 싶어”
2025년 11월 04일(화) 21:15
BC4 종목 은메달 획득

지난 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보치아 남자 개인전 BC4(선수부)에 출전한 전남 조면기(EY한영)가 은메달을 수확했다.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전남 보치아가 BC4 종목 첫 메달을 신고했다.

지난 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보치아 남자 개인전 BC4(선수부)에서 조면기(EY한영)가 남자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그동안 BC3·BC4에서 입상이 없던 전남은 ‘첫걸음’을 내디뎠다.

조면기는 “처음엔 실감이 잘 안 났는데 하루 지나니 정말 좋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체전을 앞두고 압박감 때문에 공 컨트롤이 흔들려 스트레스를 받았다. 막상 대회에선 떨지 않고 은메달이라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조면기는 이번 체전에서 혼성 페어(2인조) 출전이 무산돼 개인전만 나섰다.

올해 선수 생활 9년 차인 조면기는 학창 시절 체육 시간에 보치아를 처음 접했고, 22세 때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지도자를 만나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보치아의 매력에 대해 “흰색 표적구(잭볼)에 공을 ‘딱’ 붙였을 때의 손맛”을 꼽았다.

보치아는 흰색 표적구에 자신의 공(빨강·파랑)을 더 가깝게 붙이는 구기종목으로 중증장애인이 참가하는 패럴림픽 정식 종목이다. 조면기의 개인 최고 성적은 개인전 은메달, 페어전 금메달이다.

조면기의 다음 목표는 국가대표다. 보치아는 등급별 국내 선수권 2년 랭킹 합산으로 국가대표를 선발한다.

조면기는 올해 랭킹 4위로 올라섰고, 체전 직후 2주 뒤 열리는 회장배에서 승점 추가를 노린다.

그는 “랭킹 3위권까지 올라가 내년에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현재 그는 광주에 거주하지만 훈련은 여수에서 소화한다.

한때 주 5일 여수로 내려가며 강행군을 이어갔고, 최근엔 주 3일 광주, 2일 여수로 훈련 루틴을 조정했다.

“직접 운전해 왕복하지만, 뜻하는 바가 있어 즐겁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최승균 코치는 “올해 체전 보치아 전남 대표는 신인급 선수들이 주로 출전했다”며 “대표 9명 중 6명이 여수 소속일 만큼 여수가 보치아의 메카이다. 훈련 환경도 좋고, 선수들이 새롭게 많이 발굴된 만큼 앞으로 선수들이 기록도 많이 내고 조면기 선수의 기량 유지에 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조면기는 “먼 거리 오가며 도와주신 지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전남 보치아의 첫 BC4 메달인 만큼 더 욕심 내서 다음 목표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부산 글·사진=박연수 기자 traini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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