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 어우러진 가치소비축제의 장
2025년 11월 04일(화) 19:35 가가
‘제2회 광주시민사회박람회’ 성황
환경·여성·마을자치 등 35개 부스
에너지·식생활 분야 공익활동 체험
광주일보사·문화기획사 라우 진행
자원 회수 이벤트 ‘한 번 더 캠페인’
환경·여성·마을자치 등 35개 부스
에너지·식생활 분야 공익활동 체험
광주일보사·문화기획사 라우 진행
자원 회수 이벤트 ‘한 번 더 캠페인’
여름 내내 사용했던 소형 선풍기 기증하기, 비건 음식 나누기, 놀이로 전통의 멋 배우기, 이주민에 대해 알아보기.
지난 1일 전일빌딩 245에서 열린 ‘제2회 광주시민사회박람회’ 현장은 시민과 사회단체가 함께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었다. 참가자들은 환경, 여성, 마을자치 등 시민사회단체가 준비한 35개 부스에서 직접 공익활동을 체험하고 다양한 미션 완수 후 받은 시민페이로 시민 단체를 지원하며 서로 연결됐다.
#지구를 생각하는 환경·에너지 단체
‘지금 내가 소비하는 것들은 다시 쓰고, 아껴 써서 미래세대에게 물려줘야 할 소중한 자원입니다.’
이날 박람회에서는 지구 환경과 에너지 문제 등에 대해 한번 쯤 생각해 보게 만드는 단체들의 부스가 눈에 띄었다. 시민생활환경회의는 껍데기는 빼고 알맹이만 주고 받는 순환경제를 꿈꾸며 ‘소분 shop 소분소분’을 운영했다. 집에서 쓰던 주방세재 용기를 가져오면 친환경 주방 물비누를 무료로 담아갈 수 있는 행사였다.
첨단 전환마을 네트워크는 나와 이웃, 마을로부터 에너지 쓰레기, 교통, 식생활, 경제활동 등 생활 전반에서 삶의 방식을 전환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사회 만들기를 꿈꾸는 단체다. 태양으로 구운 계란을 소개하는 ‘태양, 그 알이 알고 싶다’ 행사에는 특히 어린이 체험자들이 많았다.
기후행동비건네트워크는 ‘채식하면 지구가 쿨해져요’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지구와 나를 위한 하루 한끼 채식’ 무료 시식 행사를 진행했으며 광주시민센터는 미세플라스틱 없는 식물 수세미 만들기 행사를 진행했다. 또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는 멸종위기 동물 캐릭터를 활용해 나만의 예쁜 지구등을 만드는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그밖에 두바퀴랑위드사회적협동조합은 자전거로 만나는 따뜻한 세상을 소개했으며 ‘광주생물탐구 생활-알쏭달쏭 환경 퀴즈’(광주환경운동연합), ‘나뭇잎 그림 엽서 체험’(광주전남녹색소비자연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쓰레기 없는 친환경 프로젝트 ‘한 번 더 캠페인’
광주일보사와 문화기획사 라우가 진행하고 있는 ‘한 번 더 캠페인’은 이날 ‘움직이는 우리 동네 회수 센터’로 시민들을 만났다. 한번 만들어진 자원의 쓰임과 순환을 고민하는 캠페인 협업 단체 유어스텝(한걸음 가게)과 함께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모두 네 가지 물품을 집중적으로 회수했다. 충전식 선풍기나 소형 조명 등 충전식 폐소형 가전, 충전 케이블, 어답터 등 폐전선, 종이팩(일반팩과 멸균팩), 쇼핑백이다. 특히 참여자에게는 실생활에서 환경을 생각하며 사용할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 제품을 제공, 참여를 독려했다.
현장에는 함께 모은 우유팩을 깨끗히 씻어 가져오고 휴대폰을 바꾸며 사용할 수 없게 된 어답터 등을 회수함에 놓고 가는 등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또 박람회장에서 열린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에 사용됐던 종이팩 등도 함께 수거했으며 뜨개실, 바늘, 지퍼, 끈 등 패션 부자재 나눔 행사도 진행됐다.
한걸음 가게 김지현 대표는 “이번 자원 회수 이벤트를 통해 참가자들이 지구 환경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며 “모인 물품들은 ‘한 걸음 부스’에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번 더 캠페인’은 오는 8일 광주극장 영화의 집에서 열리는 ‘지구농장터’ 행사장에서 ‘한 번 더 부스’를 운영하며 11월 한달 간 ‘한번 더 부스’와 관련한 1대 1 컨설팅, 찾아가는 수리소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박람회에서는 그밖에 ‘모두를 위한 화장실’(광주인권지기 활짝), ‘전통의 멋, 놀이로 배우다’(늘봄교육공동체), ‘귀로 보는 나의 건강’(몸맘살림마을공동체), ‘마음 토닥임 캘리그리피 슈링클’(마을기업연합회), ‘슬기로운 5·18 역사왜곡 대응 실험실’, ‘오월의 청년 윤성원의 향기’(윤상원기념사업회) 등 다양한 부스가 운영됐다.
/글·사진=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지난 1일 전일빌딩 245에서 열린 ‘제2회 광주시민사회박람회’ 현장은 시민과 사회단체가 함께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었다. 참가자들은 환경, 여성, 마을자치 등 시민사회단체가 준비한 35개 부스에서 직접 공익활동을 체험하고 다양한 미션 완수 후 받은 시민페이로 시민 단체를 지원하며 서로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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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불교환경연대가 진행한 지구등 만들기 행사 모습. |
‘지금 내가 소비하는 것들은 다시 쓰고, 아껴 써서 미래세대에게 물려줘야 할 소중한 자원입니다.’
이날 박람회에서는 지구 환경과 에너지 문제 등에 대해 한번 쯤 생각해 보게 만드는 단체들의 부스가 눈에 띄었다. 시민생활환경회의는 껍데기는 빼고 알맹이만 주고 받는 순환경제를 꿈꾸며 ‘소분 shop 소분소분’을 운영했다. 집에서 쓰던 주방세재 용기를 가져오면 친환경 주방 물비누를 무료로 담아갈 수 있는 행사였다.
그밖에 두바퀴랑위드사회적협동조합은 자전거로 만나는 따뜻한 세상을 소개했으며 ‘광주생물탐구 생활-알쏭달쏭 환경 퀴즈’(광주환경운동연합), ‘나뭇잎 그림 엽서 체험’(광주전남녹색소비자연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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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사회보를 들고 있는 윤상원 열사를 만나는 윤상원기념사업회 행사. |
광주일보사와 문화기획사 라우가 진행하고 있는 ‘한 번 더 캠페인’은 이날 ‘움직이는 우리 동네 회수 센터’로 시민들을 만났다. 한번 만들어진 자원의 쓰임과 순환을 고민하는 캠페인 협업 단체 유어스텝(한걸음 가게)과 함께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모두 네 가지 물품을 집중적으로 회수했다. 충전식 선풍기나 소형 조명 등 충전식 폐소형 가전, 충전 케이블, 어답터 등 폐전선, 종이팩(일반팩과 멸균팩), 쇼핑백이다. 특히 참여자에게는 실생활에서 환경을 생각하며 사용할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 제품을 제공, 참여를 독려했다.
현장에는 함께 모은 우유팩을 깨끗히 씻어 가져오고 휴대폰을 바꾸며 사용할 수 없게 된 어답터 등을 회수함에 놓고 가는 등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또 박람회장에서 열린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에 사용됐던 종이팩 등도 함께 수거했으며 뜨개실, 바늘, 지퍼, 끈 등 패션 부자재 나눔 행사도 진행됐다.
한걸음 가게 김지현 대표는 “이번 자원 회수 이벤트를 통해 참가자들이 지구 환경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며 “모인 물품들은 ‘한 걸음 부스’에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번 더 캠페인’은 오는 8일 광주극장 영화의 집에서 열리는 ‘지구농장터’ 행사장에서 ‘한 번 더 부스’를 운영하며 11월 한달 간 ‘한번 더 부스’와 관련한 1대 1 컨설팅, 찾아가는 수리소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박람회에서는 그밖에 ‘모두를 위한 화장실’(광주인권지기 활짝), ‘전통의 멋, 놀이로 배우다’(늘봄교육공동체), ‘귀로 보는 나의 건강’(몸맘살림마을공동체), ‘마음 토닥임 캘리그리피 슈링클’(마을기업연합회), ‘슬기로운 5·18 역사왜곡 대응 실험실’, ‘오월의 청년 윤성원의 향기’(윤상원기념사업회) 등 다양한 부스가 운영됐다.
/글·사진=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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