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떠나는 감성 여행…‘Well come to 음악일주’
2025년 11월 02일(일) 11:25
소프라노 김소희 독창회, 4일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

소프라노 김소희.

짙어지는 가을밤, 무대 위에서 음악이 여행이 된다.

소프라노 김소희가 오는 4일 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제4회 독창회 ‘Well come to 음악일주’를 연다.

김소희는 전남대학교 음악학과를 졸업한 뒤 이탈리아 베르디국립음악원과 클라우디오 아바도 시립음악원 등에서 수학했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비올레타, ‘라 보엠’의 미미 역으로 주목받았으며 현재 전남과학대학교 외래교수이자 S&S아트컴퍼니 대표로 활동하며 연주기획과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번 무대는 전통적인 성악 리사이틀의 형식을 벗어나 관객이 음악으로 세계를 순회하는 ‘기획형 콘서트’로 꾸며진다. 관객은 이탈리아·독일·러시아·스페인·프랑스 등 여러 나라의 정취를 영상과 선율로 함께 경험하며 ‘보는 클래식’의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을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모차르트 ‘레퀴엠’ 중 ‘눈물의 날(Lacrimosa)’을 시작으로, 로시니 ‘베네치아 곤돌라 경주’, 슈트라우스 ‘위령제’와 ‘세레나데’, 도니제티 오페라 ‘안나 볼레나’ 중 ‘울고 있나요… 내가 태어난 곳으로 데려다 주세요’ 등이 이어진다.

후반부에는 윤학준의 ‘벌’, 정애련의 ‘별을 캐는 밤’ 등 한국가곡과 함께, 로드리고 ‘4개의 사랑의 마드리갈’, 구노 오페라 ‘파우스트’ 중 ‘보석의 노래’가 연주되며 피날레를 장식한다.

피아노 반주는 이기쁨이 맡는다. 그는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국립음악원과 라스칼라극장 아카데미를 졸업한 오페라 코치로 유럽 각지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쳐왔다.

김소희는 “이번 공연은 관객이 클래식을 ‘듣는’ 데서 나아가 ‘여행하듯 즐길 수 있는 무대’로 만들고 싶었다”며 “지친 일상 속에서 음악이 건네는 잠시의 쉼과 위로를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관람료 2만원, 놀티켓 예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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