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혁 선제골…광주FC, 페널티킥 위기 넘고 잔류 가능성↑
2025년 10월 25일(토) 20:21
후반 추가 시간 안양 모따 PK 실축, 1-0 승리
자동 강등 가능성 지우고 파이널B 선두 점프

광주FC의 박인혁이 25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34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19분 선제골을 기록한 뒤 포효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광주FC가 홈에서 승리를 지키면서 ‘자동 강등’ 경우의 수를 지웠다.

광주FC는 25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4라운드 파이널B 홈 경기에서 전반 19분 터진 박인혁의 골을 지키고 1-0 승리를 거뒀다. 9월 14일 수원FC를 4-2로 제압한 이후 5경기 만에 만든 승리다.

안양의 7경기 연속 무패(4승 3무) 행진을 저지한 광주는 안양전 무패는 이었다. 광주는 이번 경기 포함 안양을 상대로 6승 3무, 9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승점 3점을 더한 광주(승점 45)는 안양(승점 42)을 끌어내리고 파이널B 그룹에서 가장 높은 7위가 됐고, 남은 경기 전패를 하더라도 자동 강등이 되는 최하위는 면하게 됐다.

34라운드 경기를 치르지 않는 12위 대구FC(승점 27)가 남은 5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더라도 광주를 넘어설 수 없다. 또 이날 34라운드를 소화한 11위인 제주SK FC(승점 35)와 10점 차, 10위 수원FC(승점 38)와도 7점 차가 되면서 잔류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반 19분 광주의 선제골이 나왔다.

정지훈이 왼쪽에서 대각선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 있던 박인혁이 뛰어올라 헤더를 시도했다. 바운드 된 공은 몸을 날린 상대 골키퍼 김다솔을 지나쳐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1분 광주의 골대가 뚫렸다.

프리킥 상황에서 안양이 길게 공을 올렸고 최규현이 슬라이딩을 하면서 오른발로 공을 터치했다. 공이 골대 오른쪽을 파고들었지만 부심의 깃발이 올라가면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전 광주가 ‘수문장’ 김경민을 중심으로 안양의 공세를 막아냈다.

후반 4분 마테우스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광주 골문으로 향했지만 김경민이 펀칭으로 이를 막았다. 후반 19분 안양의 코너킥 상황에서 크로스를 펀칭으로 쳐낸 김경민은 이어진 마테우스의 슈팅도 펀칭으로 저지했다.

후반 27분에는 광주가 아쉽게 추가골에 실패했다.

헤이스가 공을 몰고 박스로 진입한 뒤 왼쪽에 있던 프리드욘슨에게 공을 넘겼다. 프리드욘슨이 왼발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공은 골키퍼 품에 안겼다.

후반 37분 프리킥 상황에서는 헤이스가 왼쪽에서 직접 슈팅을 시도했다. 수비벽 넘은 공이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 같았지만 골키퍼 김다솔의 손이 빨랐다.

1분 뒤 헤이스가 이번에는 터닝슛을 시도했지만 골대 위를 살짝 벗어났다.

추가 득점의 기회를 놓친 뒤 실점 위기가 찾아왔다.

후반 39분 흐른 공을 잡은 안양 권경원이 광주 수비 사이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 김경민이 동물적인 감각으로 공을 쳐내면서 실점을 막았다. 호수비 뒤 김경민이 공중볼을 놓치는 아찔한 실수를 했지만 오프사이드기가 올라가면서 안양의 흐름이 끊겼다.

1-0에서 8분의 추가 시간이 주어졌다.

광주가 안양을 봉쇄하면서 승리를 가져오는 것 같았지만 위기가 찾아왔다.

진시우가 모따와 공중볼을 다투기 위해 뛰어 오르는 과정에서 오른쪽에 있던 권경원의 얼굴에 손이 닿았다. 주심이 비디오판독(VAR) 온필드리뷰 뒤 페널티킥을 선언하면서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나는 것 같았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모따가 때린 공이 높게 뜨면서 그대로 골대를 지나쳤고, 광주의 승리가 확정됐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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