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창단 2년만에…목포과학대, 전국체전 동메달 ‘기염’
2025년 10월 22일(수) 20:40 가가
2023년도 우승팀 꺾고 준결승
한양대에 3-6으로 져 도전 끝나
한양대에 3-6으로 져 도전 끝나
‘창단 2년 차’ 목포과학대가 전남에 전국체전 야구 남자일반부 첫 메달을 안겨줬다.
목포과학대는 22일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메인야구장에서 진행된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야구 남자일반부 준결승전에서 한양대(경기)에 3-6으로 지면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야구 불모지로 꼽히는 전남 일반부에서 나온 귀한 메달이지만, 팀을 이끌고 있는 서창기 감독의 표정이 마냥 밝지만은 않았다.
이날 경기장에는 오전부터 비가 이어졌고 예정됐던 12시 30분에 경기가 시작되지 못했다. 2시간 여를 기다렸지만 비가 계속되면서 결국 경기는 진행되지 못했다. 장소를 변경해 경기를 하는 방안도 논의 됐지만 원칙대로 추첨으로 승부가 가려지게 됐다.
그 결과 목포과학대가 3-6으로 지면서 결승행이 무산됐다.
냉정하게 전력을 따지면 한양대의 우세가 점쳐지는 경기였다. 또 선수 수급이 쉽지 않아 목포과학대는 20명의 선수로만 이번 대회에 나섰다. 하지만 목포과학대는 만만치 않은 팀들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16강전에서는 프로 등용문으로 꼽히는 강릉영동대를 상대로 7-6 승리를 거뒀고, 이어 2023년 전국체전 우승팀 단국대를 6-2로 제압했다.
상승세를 탔고, 공은 둥근 만큼 준결승에 임하는 선수들의 각오는 남달랐지만 비로 그라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운도 따르지 않으면서 추첨 결과 준결승에서 도전을 멈춰야 했다.
창단 두 번째 시즌에 전국대회 메달을 지휘한 서창기 감독은 “어떤 감독이나 마음은 다 이기고 싶지만 사실 기대 이상의 성적이 나왔다. 전남 야구 첫 메달이라고 하니까 더 기쁘다. 2학년 선수들이 졸업을 앞두고도 대회에 참가해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해줬다.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며 “학교에서도 지원을 많이 해주셔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지역을 대표하는 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결승행을 확정한 광주일고 조윤채 감독에게도 아쉬운 비가 됐다.
광주일고는 이날 오전 대전고와의 준결승전에서 8-6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4실점은 했지만 ‘한국의 오타니’ 김성준의 1회말 선두타자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해 만든 역전승이었다. 치열한 경기가 진행되면서 광주일고는 우승을 위해 아껴둔 김성준을 마운드에 올릴 수밖에 없었다.
승리는 거뒀지만 ‘에이스’를 빼고 결승전 마운드를 운영해야 하는 상황. 여기에 우승을 다투게 된 유신고는 비 덕분에 전력을 아꼈다.
오후에 시작된 유신고와 덕수고의 경기가 비로 1회초 공격을 끝으로 중단됐고 추첨으로 승자가 가려진 것이다. 이에 따라 유신고는 휴식을 취한 마운드로 결승전에 나서게 됐다.
한편 광주일고와 유신고는 23일 오전 10시 보조2구장에서 우승컵을 다툰다.
/부산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목포과학대는 22일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메인야구장에서 진행된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야구 남자일반부 준결승전에서 한양대(경기)에 3-6으로 지면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오전부터 비가 이어졌고 예정됐던 12시 30분에 경기가 시작되지 못했다. 2시간 여를 기다렸지만 비가 계속되면서 결국 경기는 진행되지 못했다. 장소를 변경해 경기를 하는 방안도 논의 됐지만 원칙대로 추첨으로 승부가 가려지게 됐다.
그 결과 목포과학대가 3-6으로 지면서 결승행이 무산됐다.
16강전에서는 프로 등용문으로 꼽히는 강릉영동대를 상대로 7-6 승리를 거뒀고, 이어 2023년 전국체전 우승팀 단국대를 6-2로 제압했다.
창단 두 번째 시즌에 전국대회 메달을 지휘한 서창기 감독은 “어떤 감독이나 마음은 다 이기고 싶지만 사실 기대 이상의 성적이 나왔다. 전남 야구 첫 메달이라고 하니까 더 기쁘다. 2학년 선수들이 졸업을 앞두고도 대회에 참가해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해줬다.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며 “학교에서도 지원을 많이 해주셔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지역을 대표하는 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결승행을 확정한 광주일고 조윤채 감독에게도 아쉬운 비가 됐다.
광주일고는 이날 오전 대전고와의 준결승전에서 8-6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4실점은 했지만 ‘한국의 오타니’ 김성준의 1회말 선두타자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해 만든 역전승이었다. 치열한 경기가 진행되면서 광주일고는 우승을 위해 아껴둔 김성준을 마운드에 올릴 수밖에 없었다.
승리는 거뒀지만 ‘에이스’를 빼고 결승전 마운드를 운영해야 하는 상황. 여기에 우승을 다투게 된 유신고는 비 덕분에 전력을 아꼈다.
오후에 시작된 유신고와 덕수고의 경기가 비로 1회초 공격을 끝으로 중단됐고 추첨으로 승자가 가려진 것이다. 이에 따라 유신고는 휴식을 취한 마운드로 결승전에 나서게 됐다.
한편 광주일고와 유신고는 23일 오전 10시 보조2구장에서 우승컵을 다툰다.
/부산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