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채우고 나눔으로 따뜻하게
2025년 10월 21일(화) 19:20 가가
천주교광주대교구 ‘비움 나눔 페스티벌’ 25일~11월 2일 대교구청 일원
깊어가는 가을 특별한 근대문화유산과 어우러지는 문화 페스티벌.
천주교광주대교구가 펼치는 ‘비움 나눔 페스티벌’이 올해도 시민들을 찾아온다. 25일~11월 2일 브레디관 전시관 등 대교구청 일원.
올해로 8회째를 맞는 비움 나눔 페스티벌은 이웃 사랑과 나눔에 초점을 두고 기획됐으며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이 주관하며 광주시 후원으로 진행된다.
개막식은 오는 25일 오후 7시이며 FIAT DOMINI 소년합창단, 광주가톨릭솔리스트앙상블 솔 밴드 공연으로 막이 오른다.
‘Re: 다시, 새롭게’라는 주제는 올해 대내외 상황과 맞물려 페스티벌의 의미와 가치 등을 생각하게 한다.
운영위원장인 평생교육원 최윤복 신부는 “올해 주제는 성경 말씀 ‘일어나 걸으시오’(사도 3, 6)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며 “다시 일어나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는 것은 물론 예술을 매개로 연대하고 나눔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올해는 7개국 20명의 작가가 작품을 출품했으며 브레디 전시관을 비롯해 지하 전시장, 정원에서 다채로운 장르의 예술이 펼쳐진다.
참가 국가 면면도 다채롭다. 이집트,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대만, 슬로바키아 등 출신 작가들이 회화, 조각, 설치, 조형 등 작품을 선보인다.
예술 감독인 소빈 작가는 “올해 주제 컨셉에 맞는 작가들을 섭외하는 데 주력했다”며 “야외전시장은 주로 조각, 설치 작품으로 이루어져있고 실내는 회화를 비롯해 캘리그라피, 공예품 등을 만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화는 김남희, 고(故) 박선숙, 배화림, 허미영, 유안나, 고(故) 구광모, 아하메드 무스타파, 메이 타임어, 바셈 후세인 작가 등이 전시하며 조각은 김행령, 박기태, 소찬섭, 임은혜, 전백진, 전인식, 최무용 작가가 작품을 선보인다. 설치는 공윤정 작가가 공예는 강승철, 정연주, 한선주 작가가 출품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 2017년 세상을 떠난 구광모 작가의 미공개 작품이 처음으로 공개된 이목을 끈다. 또한 구 작가와 그의 작품 세계를 추모하는 이탈리아 피아니스트 스테판의 추모 연주회도 예정돼 있다.
작가와의 만남 시간에는 국내외 작가 6명과 함께 직접 작품을 제작해보고, 함께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슬로바키아의 오마르 칸와티 작가는 “유서 깊은 브레디관에서 작품을 전시하게 돼 매우 인상적이고 마음에 와 닿았다”며 “작품을 설치하며 오래전 각각의 공간에 거주했던 이들과 연계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축제 기간에는 그리기대회, 노래부르기 등으로 구성된 ‘그림과 노래로 만나는 청소년예술제’(25일 낮 12시~오후 6시), ‘동아리 페스티벌’(26일 오후 1시~11월 1일 오후 1시) 등이 진행된다. 아울러 ‘생각의 힘, 세상을 묻다’를 주제로 박구용 전남대 철학과 교수의 초청강연(26일)도 이어진다.
이밖에 31일 ‘함께 노래하는 나눔 콘서트’에는 불독맨션 이한철, 김국주 밴드가 무대에 오른다.
한편 최윤복 신부는 “축제 기간 아나바다 장터, 까리따스회 등에서 나눔 실천 일환으로 수익금 일부를 기증할 예정”이라며 “페루 성 베드로, 성 바오로 성당 아이들의 방과 후 교실을 위해 의미있게 쓰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천주교광주대교구가 펼치는 ‘비움 나눔 페스티벌’이 올해도 시민들을 찾아온다. 25일~11월 2일 브레디관 전시관 등 대교구청 일원.
올해로 8회째를 맞는 비움 나눔 페스티벌은 이웃 사랑과 나눔에 초점을 두고 기획됐으며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이 주관하며 광주시 후원으로 진행된다.
‘Re: 다시, 새롭게’라는 주제는 올해 대내외 상황과 맞물려 페스티벌의 의미와 가치 등을 생각하게 한다.
운영위원장인 평생교육원 최윤복 신부는 “올해 주제는 성경 말씀 ‘일어나 걸으시오’(사도 3, 6)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며 “다시 일어나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는 것은 물론 예술을 매개로 연대하고 나눔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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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있는 ‘실라기데소 스퀘어 처치’(메이 티메이 작) |
예술 감독인 소빈 작가는 “올해 주제 컨셉에 맞는 작가들을 섭외하는 데 주력했다”며 “야외전시장은 주로 조각, 설치 작품으로 이루어져있고 실내는 회화를 비롯해 캘리그라피, 공예품 등을 만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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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백진 작 ‘키스’ |
특히 올해는 지난 2017년 세상을 떠난 구광모 작가의 미공개 작품이 처음으로 공개된 이목을 끈다. 또한 구 작가와 그의 작품 세계를 추모하는 이탈리아 피아니스트 스테판의 추모 연주회도 예정돼 있다.
작가와의 만남 시간에는 국내외 작가 6명과 함께 직접 작품을 제작해보고, 함께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슬로바키아의 오마르 칸와티 작가는 “유서 깊은 브레디관에서 작품을 전시하게 돼 매우 인상적이고 마음에 와 닿았다”며 “작품을 설치하며 오래전 각각의 공간에 거주했던 이들과 연계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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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구용 교수 |
이밖에 31일 ‘함께 노래하는 나눔 콘서트’에는 불독맨션 이한철, 김국주 밴드가 무대에 오른다.
한편 최윤복 신부는 “축제 기간 아나바다 장터, 까리따스회 등에서 나눔 실천 일환으로 수익금 일부를 기증할 예정”이라며 “페루 성 베드로, 성 바오로 성당 아이들의 방과 후 교실을 위해 의미있게 쓰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