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브리핑] 서왕진 “가스公, 1조원 LNG터미널 투자 강행”
2025년 10월 20일(월) 20:30 가가
한국가스공사가 이용률 평균 30%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LNG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1조원 규모의 ‘당진 LNG 터미널 2단계’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조국혁신당 서왕진 국회의원이 20일 한국가스공사를 통해 확보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가스공사가 운영하는 총 5개의 LNG 터미널 전체 기화·송출시설 이용률은 겨울철 성수기에도 최대 42% 수준, 연 평균 27%에 머물러 시설 활용이 절반 이하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가스연맹 2025년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LNG 터미널의 기화·송출시설 이용률은 33%에 불과하다.
하지만 가스공사는 충남 당진에 6번째 LNG 터미널(2단계)을 신설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당진 LNG 터미널 2단계 사업의 총 투자비는 1조원 규모이며, 지난 2022년 7월 이사회 의결 이후 올해 5월 건설공사 긴급입찰을 공고하고, 8월에는 사업을 낙찰받은 두산에너빌리티와 건설계약을 체결했다.
서왕진 의원은 “평균 이용률이 30%도 되지 않는 LNG 인프라 설비를 추가로 짓는 것은 명백한 과잉투자로, 장기적으로 좌초자산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윤석열 정부 임기 초반에 결정된 사업을 실적쌓기용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조국혁신당 서왕진 국회의원이 20일 한국가스공사를 통해 확보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가스공사가 운영하는 총 5개의 LNG 터미널 전체 기화·송출시설 이용률은 겨울철 성수기에도 최대 42% 수준, 연 평균 27%에 머물러 시설 활용이 절반 이하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가스연맹 2025년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LNG 터미널의 기화·송출시설 이용률은 33%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