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하갤러리 ‘제16회 광주국제아트페어’ 참가
2025년 10월 20일(월) 15:15
한국화가 김대원 ‘옛날 옛적에’ 시리즈 등 전통과 현대적 결합 작품

‘윤회’

수하갤러리가 오는 23~26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6회 광주국제아트페어’에 참가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화가 김대원 작가의 대표작과 주요 시기별 작품들이 출품된다. 김 작가가 오랜 시간 탐구해온 ‘옛날 옛적에’ 시리즈를 비롯해, 전통 수묵의 깊이와 현대적 색채를 결합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김 작가는 그동안 호랑이, 인물, 자연을 모티프로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넘나들며 한국 미술의 정체성을 환기하는 작업들을 펼쳐왔다.이번 출품작 중에는 대작 ‘LOVE- 짙은 농염’(285.5×387cm)을 비롯해 지난 1998년에 제작된 윤회‘, 그리고 최근 완성된 ‘호남의 정자 스케치’ 등 다양한 시대의 대표작이 관객들을 만난다.

‘LOVE- 짙은 농염’은 강렬한 적색과 농묵의 대비 속에서 인간의 욕망과 감정의 농도를 형상화한 초대형 회화로, 김대원 작가의 색채 감각과 조형적 에너지가 집약된 작품이다.1998년 호랑이의 해에 제작된 ‘윤회’는 작가의 상징적 모티브인 호랑이를 통해 생명과 순환의 세계를 형상화한 작품이다. 두 마리의 호랑이가 원을 이루며 맞서는 형상을 통해 삶과 죽음, 생성과 소멸이 순환하는 존재의 질서를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감꽃향기’
‘감꽃 향기’, ‘기억의 숲’과 같은 ‘옛날옛적에·호랑이’ 연작은 작가 특유의 따뜻한 정서와 한국적 미감을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수하갤러리는 지난 2024년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참여에 이어, 올해 국제아트광주25 무대에서도 지역 예술가의 창작성과 광주의 미학적 정체성을 알리는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갤러리 관계자는 “김 작가의 예술세계는 한국의 미감과 정서를 담아내는 한편 세계인들에게도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특질을 지니고 있다”며 “이번 아트페어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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