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로 그리는 어머니의 삶, ‘가장 위대한 사랑’
2025년 10월 19일(일) 15:20
‘친정엄마 음악회’ 25일 오후 3시 광주아트홀
삶의 가장 깊은 자리에 자리한 이름, 어머니. 그리움과 헌신, 그리고 세월이 쌓인 사랑을 음악으로 그려내는 무대가 열린다.

한소리회는 오는 25일 오후 3시 광주아트홀에서 ‘친정엄마 음악회-가장 위대한 사랑, 엄마와 딸’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2025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으로 모성과 세대를 잇는 사랑을 음악과 영상, 재즈 선율로 엮은 종합예술 무대다.

공연은 어머니의 인생 여정을 여섯 개의 장면으로 구성해 한 편의 음악드라마처럼 풀어낸다.

‘자장가’와 ‘엄마야 누나야’, 드보르작의 ‘어머니가 가르쳐 주신 노래’ 등 어머니의 어린시절을 조명하며 시작한 무대는 소녀 시절의 꿈을 노래한 ‘Danny Boy’, ‘오빠생각’으로 이어진다. 중반부에는 비틀즈 메들리와 ‘Dancing Queen’ 등 밝은 리듬이 더해져 청춘의 시절을 되살리고, 후반부에는 ‘얼굴’, ‘첫사랑’, ‘마중’, 그리고 푸치니 오페라 ‘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가 사랑의 감정을 노래한다.

마지막에는 ‘엄마가 딸에게’, ‘가족사진’, ‘아버지’ 등 가족과 세대를 잇는 곡들이 무대를 채운다. 음악은 세월의 흐름을 따라가듯 잔잔한 감동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의 총감독은 박미애 광주대 음악학과 퇴임교수, 피아니스트 장희경이 반주를 맡는다. 영상은 김지윤, 연주는 박영렬 재즈밴드(베이스 박영렬, 기타 오주석, 드럼 김지훈, 재즈피아노 황인선)가 함께한다.

무대에는 소프라노 박미애, 임영란, 유형민, 이윤순, 장은녕, 장희정, 윤희정, 이현숙, 박정연, 한아름, 김주아, 조현서 등 활발히 활동 중인 성악가들이 출연해 세대와 감정의 결을 노래한다. 진행은 박정희, 초대가수 박소망이 출연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채운다.

한소리회 기획실장 한은주는 “이번 무대는 어머니와 딸의 이야기를 통해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사랑의 서사를 전하고자 했다”며 “음악과 영상, 재즈 선율이 어우러진 공연이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로 남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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