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 교체하러 타지역 가야 하는 신안 군민 “너무 불편해”
2025년 10월 12일(일) 20:15 가가
통신 3사 대리점 없어
몇 시간 걸려 목포로
몇 시간 걸려 목포로
지난 4월 발생한 SK텔레콤 해킹 사고 이후 지역 대리점 등을 통해 무료 유심(USIM) 교체가 이뤄졌지만 신안 지역민들은 유심 교체 대리점이 없어 몇 시간이 넘게 걸리는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1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영암·무안·신안)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신안은 SK 텔레콤 대리점이 없어 피해 가입자가 유심교체를 위해 인근 지자체로 이동하는 불편을 겪은 전국 5개 지자체 중 한 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안은 통신 3사 대리점이 모두 없는 지역으로, 유사한 해킹 사고가 또 발생한다면 주민 3만 8900여 명은 인근 지역으로 이동해야 유심을 교체할 수 있다는 게 서 의원 지적이다.
신안군 자은도에 거주하는 김대천씨는 “암태면에 휴대폰 판매점 한 곳이 있어 차를 타고 30분을 가거나 1시간 걸려 목포로 가야 휴대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선(65·신안군 하의도)씨는 “마을 주민들이 유심칩을 바꾸기 위해 2시간 배를 타고 목포까지 가야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침해사고 당시 목포 대리점에서 신안군 자은면으로 출장 서비스를 나가 일부 주민들의 유심 교체를 했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교체를 못한 주민들은 1~2시간 걸리는 곳까지 이동해야 했다.
서삼석 의원은 “전기통신사업자는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전기통신역무에 대해 공평하고 신속하도록 제공해야 하지만, 현실은 지역별 차별로 인해 가입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1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영암·무안·신안)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신안은 SK 텔레콤 대리점이 없어 피해 가입자가 유심교체를 위해 인근 지자체로 이동하는 불편을 겪은 전국 5개 지자체 중 한 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안군 자은도에 거주하는 김대천씨는 “암태면에 휴대폰 판매점 한 곳이 있어 차를 타고 30분을 가거나 1시간 걸려 목포로 가야 휴대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삼석 의원은 “전기통신사업자는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전기통신역무에 대해 공평하고 신속하도록 제공해야 하지만, 현실은 지역별 차별로 인해 가입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