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서로의 우리가 된다’
2025년 09월 07일(일) 18:45 가가
ACC재단 미디어아트 전시 11월 15일까지 김포미디어아트센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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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입x현지 작 ‘카본 클럭’ |
의미 있는 울림을 주는 명제다.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은 다양한 관계망 속에 존재한다. 개개인들은 개별적으로 존재하지만 저마다 복잡한 관계 속에서 존재한다.
존 듀이의 ‘트랜스-액션’ 개념과 맞닿는 지점이다. 나라는 존재가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하나의 의미있는 존재로 존립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해 두 기관이 체결한 업무 협약에 따라 기획됐다.
이번 전시는 기계·자연·지구 등 다양한 존재들과의 관계를 탐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보경, 디지털 세로토닌, 김을지로, 장종완, 카입×현지가 참여하며 모두 5작품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김을지로는 자연과 인간의 공생에 초점을 맞췄는데 ‘입체 프레파라트’는 인간만이 홀로 존재할 수 없는 미래의 세상을 담았다.
카입×현지는 ‘카본 클럭@ACC’는 탄소 중립의 사회가 왜 필요하고 인류의 중요한 화두인지를 보여준다.
한편 김명규 재단 사장은 “이번 김포문화재단에서의 전시는 ACC창작·제작 미디어 아트 작품이 타 지역 관객들에게도 선을 보인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관계와 미디어 AI 등 핵심 키워드를 다양한 관점에서 사유해볼 수 있는 기회”라고 전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