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 작가탐방’에 신호윤 작가 초대
2025년 09월 03일(수) 15:15
오는 14일 오후 4시 뽕뽕브릿지

‘바람이 지나는 곳에서 기다리고 있어’

신호윤 작가의 ‘바람이 지나는 곳에서 기다리고 있어’는 고유한 조형 감각을 발현하는 작품이다. 작품의 명제와 이미지가 절묘하게 조응을 하는데, 기다림의 심상이 잘 드러나 있다. 기다림의 주체는 현실 세계 너머 허구의 세계에 존재하는 것 같은 독특한 모습이다.

신호윤 작가의 작품 세계에 대해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윤범모)가 진행하는 7회차 ‘GB 작가탐방’에 신호윤 작가가 초대된다. 오는 14일(오후 4시) 뽕뽕브릿지이며, 사전접수 통해 참여 가능하다.

이번 작가탐방은 프라이머리 프랙티스를 운영하는 김성우 큐레이터 사회로 진행된다.

지난 2005년부터 종이를 겹쳐 작품을 창작하고 있는 신 작가는 그동안 자신만의 고유의 조형언어를 구축해왔다. 그의 작품은 실재와 허구 사이의 어떤 경계 지점을 포착하는 듯한 느낌을 발한다. 얇은 종이를 매개로 섬세하게 구조화한 양감은 다양한 의미를 선사하는 한편, 연약한 개인들의 연대와 공동체의 힘도 느낄 수 있다.

조선대 미술대학에서 조소를 전공한 신 작가는 서울을 비롯해 광주, 북경 등지에서 다수의 전시를 열었으며 이탈리아 루카 종이비엔날레 평생공로상, 제23회 광주미술상, 제17회 광주신세계미술제 대상 등을 수상했다.

윤범모 대표 이사는 “이번 작가탐방은 신 작가의 조형에 대한 지향과 작품 세계를 밀도 있게 듣고 사유해볼 수 있는 계기”라며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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