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화하는 GGM 노사 갈등…상호 신뢰가 우선
2025년 08월 26일(화) 00:00 가가
광주글로벌모터스(GGM) 노사 갈등이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올해 1월 처음으로 부분 파업을 한데 이어 최근에는 1900억원대 대출금 조기 상환을 놓고 진실 공방을 벌이면서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진실 공방은 노조가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GGM 경영진이 ‘은행들이 파업 때문에 돈을 빨리 갚으라고 했다’는 거짓말을 퍼트려 노조를 압박하고 있다며 1대 주주인 광주시에 윤몽현 대표이사 해임을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GGM은 대출금 만기를 6개월 앞두고 채권 은행단 한 곳에서 1960억원을 빌려 나머지 7개 금융사에 조기 상환했는데 이를 두고 진실공방이 벌어진 것이다.
노조는 사측이 낮은 금리로 갈아타기 위해 조기 상환 수수료 2억원까지 물면서 대출금을 갚았는데 노조를 무력화하려는 목적으로 노조 파업을 이유로 대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채권단 일부가 노사 갈등 고조로 인한 약정 위반 가능성을 우려했고 노무 상황을 묻는 전화를 해와 대출금 상환 압박을 느꼈다고 반박하고 있다. 진실공방 속에 양측의 물리적 충돌로 다치는 사람이 나오기도 했다.
대출금 조기 상환을 둘러싼 진실 공방은 노사 간 상호 신뢰가 얼마나 심각하게 무너졌는지를 보여준다.
국내 1호 노사민정 일자리인 GGM이 갖는 의미는 단순히 기업 하나의 문제가 아니다. 제조업 위기 속에 전국적인 주목을 받으며 출범했는데 상생이 무너진다면 광주형일자리 존립 자체가 흔들리게 된다.
GGM의 생산 차량인 캐스퍼가 아무리 잘나간다 하더라도 노사 갈등이 계속된다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회사가 존립해야 노사도 존재할 수 있다. 상호 신뢰 속에 협상력을 복원해 갈등을 해소하길 바란다.
진실 공방은 노조가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GGM 경영진이 ‘은행들이 파업 때문에 돈을 빨리 갚으라고 했다’는 거짓말을 퍼트려 노조를 압박하고 있다며 1대 주주인 광주시에 윤몽현 대표이사 해임을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GGM은 대출금 만기를 6개월 앞두고 채권 은행단 한 곳에서 1960억원을 빌려 나머지 7개 금융사에 조기 상환했는데 이를 두고 진실공방이 벌어진 것이다.
GGM의 생산 차량인 캐스퍼가 아무리 잘나간다 하더라도 노사 갈등이 계속된다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회사가 존립해야 노사도 존재할 수 있다. 상호 신뢰 속에 협상력을 복원해 갈등을 해소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