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임성간 철도 개통 기대보다 실망감 커져
2025년 08월 21일(목) 16:10 가가
다음 달 27일 개통 예정 전철 아닌 디젤기관차 노선
전남 남해안 지역민들 “실속 없는 깡통 철도노선”
전남 남해안 지역민들 “실속 없는 깡통 철도노선”
개통 한 달여를 앞둔 보성~임성간 철도가 전철이 아닌 디젤기관차 노선으로 밝혀지면서 전남 남해안 지역민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다음 달 27일 개통예정인 신보성역에서 목포 임성역까지 전철로 깔려 있는 82,5㎞에 이르는 남해안 철도노선이 무궁화호 디젤기관차로 운행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장흥을 비롯한 강진, 해남, 영암 지역주민들이 실망하는 분위기다. 주민들은 이번 방침을 두고 “실속 없는 깡통 철도노선”이라며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강진역을 제외한 신보성,장동, 장흥, 해남, 영암, 임성역 등 6개 역에 근무자를 배치되지 않는 무인역으로 운영할 방침이어서, 이용 승객들이 대부분 농어촌 65세 이상 노령자들인 점을 고려하면 승차권 발매절차에서 하차과정에서 상당한 불편과 민원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목요일은 왕복 4회, 금·토·일요일에는 왕복 5회로 운행되는 이 열차는 목포역에서 부산(부전역)까지 5시간 11분 소요되며, 지역별 소요 시간대를 보면 목포~장흥(49분), 장흥~보성(14분), 보성순천(58분), 순천~부산(3시간 10분)으로 ‘세월아, 네월아 완행열차’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2004년 착공된 신보성~임성역 구간은 애초 비전철로 복선으로 설계됐으나 2018년에 단선전철노선으로 설계 변경돼 21년 만에 개통을 보게됐지만, 유명무실한 전철노선으로 전락하고 말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인근 지역 주민들은 임성역~신보성역(82.5㎞)은 전철노선인 만큼 준고속 열차로 운행해줄 것과 보성~순천역 구간을 최대한 빨리 전철화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철도청 측은 현재 53.2㎞에 이르는 보성~순천구간이 비전철 노선으로 환전을 두 차례나 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불가피하게 전 구간을 무궁화 디젤열차로 운행할 수밖에 없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다.
임성역~신보성역 구간 6개 역 무인역 운영과 관련해서도 연간 수입 예상액이 10억 원대인 데 반해 운영비용이 110억원으로 영업계수에 있고 막대한 손실금을 고려해 직원이 역내에 상주하지 않지만, 이용객과 직원간에 화상으로 승차권을 구입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목포~부산역까지 운행되는 남해안 노선의 전철화는 현재 비전철 노선인 보성~순천 구간이 오는 2030년에 완공된 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흥=김용기 기자·중부취재본부장 kykim@kwangju.co.kr
다음 달 27일 개통예정인 신보성역에서 목포 임성역까지 전철로 깔려 있는 82,5㎞에 이르는 남해안 철도노선이 무궁화호 디젤기관차로 운행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장흥을 비롯한 강진, 해남, 영암 지역주민들이 실망하는 분위기다. 주민들은 이번 방침을 두고 “실속 없는 깡통 철도노선”이라며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근 지역 주민들은 임성역~신보성역(82.5㎞)은 전철노선인 만큼 준고속 열차로 운행해줄 것과 보성~순천역 구간을 최대한 빨리 전철화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철도청 측은 현재 53.2㎞에 이르는 보성~순천구간이 비전철 노선으로 환전을 두 차례나 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불가피하게 전 구간을 무궁화 디젤열차로 운행할 수밖에 없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다.
임성역~신보성역 구간 6개 역 무인역 운영과 관련해서도 연간 수입 예상액이 10억 원대인 데 반해 운영비용이 110억원으로 영업계수에 있고 막대한 손실금을 고려해 직원이 역내에 상주하지 않지만, 이용객과 직원간에 화상으로 승차권을 구입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목포~부산역까지 운행되는 남해안 노선의 전철화는 현재 비전철 노선인 보성~순천 구간이 오는 2030년에 완공된 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흥=김용기 기자·중부취재본부장 ky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