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미래를 잇는 오늘의 손길…국가유산돌봄 사진전
2025년 07월 29일(화) 16:29
'문화유산, 내일을 잇는 손길'
8월 5~31일 목포해양유물전시관 중앙홀

문화유산 돌봄종사자들이 장흥 연곡서원 담장의 기와를 보수하는 모습.<국가유산청 제공>

석탑, 불상, 고분…. 오랜 풍화 속에도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문화유산들. 그 곁에는 역사를 미래로 잇기 위한 사람들이 있었다. 오래된 담장을 고치는 손, 변화를 살피는 눈길, 꼼꼼히 남기는 기록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 유산을 지켜온 이들의 땀과 정성을 조명하는 사진전이 열린다.

전남 서부의 국가유산 돌봄 현장을 담은 사진전 ‘문화유산, 내일을 잇는 손길’이 8월 5일부터 31일까지 목포해양유물전시관 중앙홀에서 열린다.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와 전남서부문화유산돌봄센터(센터)가 공동 주최한다. 8월 7일 오후 2시에는 개막식이 예정돼있다.

전시에는 지난해 센터가 수행한 국가유산돌봄사업의 기록이 담긴 사진 36점이 출품됐다. 지역 곳곳의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 현장에서 활동한 돌봄 종사자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전시는 총 4구로 구성된다. 기후 변화호 훼손 위험에 놓인 유산을 점검하는 ‘모니터링’, 손상된 기외·담장 등을 보수하는 ‘경미수리’, 주변 환경을 정비하는 ‘일상관리’, 그리고 주민 참여와 교육 활동을 담은 ‘사회참여’까지. 유산 보존의 의미와 사람들의 헌신을 생생히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관련 자세한 내용은 국립해양유산연구소 또는 목포해양유물전시고나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국가유산돌봄사업은 지역문화유산돌봄센터를 통해 국가유산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경미한 손상에 대한 수리와 환경 관리를 수행하는 상시 예방관리 제도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 관계자는 “현장 전문가들의 돌봄이 곧 국가유산의 내일을 만들어간다”며 “이번 전시가 지역민들에게 우리 곁 문화유산의 가치와 그 보존 활동의 중요성을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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