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국서 가장 오래 자는 도시…전남은 여가시간 ‘1위’
2025년 07월 28일(월) 18:10 가가
미디어 이용 2시간 43분으로 여가활동 중 가장 많아
잠자는 시간 첫 감소…20대 절반 이상 ‘아침 혼밥’
잠자는 시간 첫 감소…20대 절반 이상 ‘아침 혼밥’
광주시민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이 전국에서 가장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하루 여가시간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는 전남이 이름을 올렸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생활시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주시민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8시간 21분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길었다. 이는 전 국민 평균 수면시간(8시간 3분)을 18분 웃도는 수치다.
전남은 여가시간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전남도민의 하루 평균 여가시간은 5시간 31분으로 전국 평균(5시간)을 31분이나 웃돌며, 비교적 여유로운 생활패턴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번 조사에선 전 국민의 하루 수면시간은 1999년 생활시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미디어 이용 시간이 여가활동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증가했다. 국민 절반 이상은 주말 여가를 ‘영상 시청’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8시간 1분으로 5년 전보다 8분 줄었다. 1999년 조사 당시 7시간 47분이던 수면시간은 조사마다 늘어나 2019년엔 8시간 12분을 기록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평일 수면시간은 7시간 45분으로, 토요일(8시간 31분), 일요일(8시간 49분)보다 짧았다. 연령별로는 10대의 수면 시간이 8시간 37분으로 가장 길었고, 50대는 7시간 40분으로 가장 짧았다.
수면 질도 나빠졌다. 잠을 이루지 못한 경험이 있는 사람의 비율이 11.9%로, 5년 전보다 4.6%p나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이 19.6%로 가장 높았다. 이들이 잠을 이루지 못한 평균 시간은 40분이었다.
국민의 평균 취침 시각은 밤 11시 28분으로 5년 전보다 4분 늦어졌고, 평균 기상 시각은 오전 6시 59분으로 9분 빨라졌다.
스마트폰의 보급 등으로 미디어 이용 여가시간은 5년 전보다 크게 증가했다.
일요일 하루에 10분 이상 미디어를 이용한 사람의 비율은 93.4%에 달했고, 이들의 평균 이용 시간은 3시간 41분이었다. 특히 동영상 시청으로 여가를 보내는 비율은 일요일이 45.4%로 가장 높았다. 이는 5년 전보다 24.2%p나 증가한 수치다.
국민의 하루 평균 식사시간은 1시간 25분으로 5년 전보다 1분 줄었다. 평일 기준 아침식사를 한 사람의 비율은 63.7%로 5년 전보다 4.0%p 줄었다. 점심(85.6%)과 저녁(78.3%)도 각각 0.8%p, 0.6%p씩 감소했다.
반면 혼자 식사하는 ‘혼밥족’의 비율은 평일 기준 아침(41.7%), 점심(26.9%), 저녁(25.7%) 모두 5년 전보다 각각 2.9%p, 1.4%p, 2.5%p 증가했다. 특히 20대의 혼밥비율은 아침 58.5%, 저녁 34.8%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생활시간조사는 국민의 삶의 질을 측정하기 위해 하루 24시간의 활용 실태를 파악하는 조사로 5년 단위로 공표된다. 이번 조사는 전국 1만 2750 표본 가구에 속한 10세 이상 가구원 2만 5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생활시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주시민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8시간 21분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길었다. 이는 전 국민 평균 수면시간(8시간 3분)을 18분 웃도는 수치다.
또 이번 조사에선 전 국민의 하루 수면시간은 1999년 생활시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미디어 이용 시간이 여가활동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증가했다. 국민 절반 이상은 주말 여가를 ‘영상 시청’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면 질도 나빠졌다. 잠을 이루지 못한 경험이 있는 사람의 비율이 11.9%로, 5년 전보다 4.6%p나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이 19.6%로 가장 높았다. 이들이 잠을 이루지 못한 평균 시간은 40분이었다.
국민의 평균 취침 시각은 밤 11시 28분으로 5년 전보다 4분 늦어졌고, 평균 기상 시각은 오전 6시 59분으로 9분 빨라졌다.
스마트폰의 보급 등으로 미디어 이용 여가시간은 5년 전보다 크게 증가했다.
일요일 하루에 10분 이상 미디어를 이용한 사람의 비율은 93.4%에 달했고, 이들의 평균 이용 시간은 3시간 41분이었다. 특히 동영상 시청으로 여가를 보내는 비율은 일요일이 45.4%로 가장 높았다. 이는 5년 전보다 24.2%p나 증가한 수치다.
국민의 하루 평균 식사시간은 1시간 25분으로 5년 전보다 1분 줄었다. 평일 기준 아침식사를 한 사람의 비율은 63.7%로 5년 전보다 4.0%p 줄었다. 점심(85.6%)과 저녁(78.3%)도 각각 0.8%p, 0.6%p씩 감소했다.
반면 혼자 식사하는 ‘혼밥족’의 비율은 평일 기준 아침(41.7%), 점심(26.9%), 저녁(25.7%) 모두 5년 전보다 각각 2.9%p, 1.4%p, 2.5%p 증가했다. 특히 20대의 혼밥비율은 아침 58.5%, 저녁 34.8%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생활시간조사는 국민의 삶의 질을 측정하기 위해 하루 24시간의 활용 실태를 파악하는 조사로 5년 단위로 공표된다. 이번 조사는 전국 1만 2750 표본 가구에 속한 10세 이상 가구원 2만 5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