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은 ‘하하하(夏夏夏) 놀이터’에서 신나게!
2025년 07월 23일(수) 16:10
ACC재단, 8월 2~24일 ‘어린이창작실험실 여름방학 프로그램’

어린이 창작실험실 여름방학 프로그램 ‘한여름 밤의 탐험대: 구해줘! 라마야나’의 한 장면.<ACC재단 제공>

노래하고 춤추며 뮤지컬 무대에 서 보고, 옛날 탐험가처럼 바다를 누비고, 나만의 AI 로봇도 직접 만들어보고….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다채로운 ‘어린이창작실험실 여름방학 프로그램’이 찾아온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에서 오는 8월 2~24일.

이번 프로그램의 주제는 ‘하하하(夏夏夏) 놀이터’. 이야기, 탐험, 창작세 가지 영역을 바탕으로 총 12종의 문화예술 체험이 펼쳐진다.

우선 아이들의 언어 감각과 예술적 표현력을 길러주는 ‘이야기 놀이터’에서는 직접 무대에 올라 공연을 완성하는 ‘룰루랄라 영어 뮤지컬 놀이터’가 대표 프로그램이다. ACC 창제작 공연 ‘시아와 친구들: 트레저헌터스’의 주인공이 되어 노래하고 춤추며 영어를 자연스럽게 익히는 경험은, 배움과 놀이가 맞닿은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또 김소라 작가와 함께 가족의 기억을 되새기는 ‘우리의 작은 기념일’ 수업도 마련된다. 집에서 가져온 사진과 물건으로 콜라주를 만들고 이야기를 나누며, 한 가족만의 소중한 순간을 예술로 기록하는 시간이다. 완성된 작품은 전당 내 어린이가족창작라운지에 전시돼 더욱 특별한 추억으로 남는다.

탐험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모험심을 자극하는 프로그램이 기다린다. ACC 기획전 ‘몬순으로 열린 세계’와 연계된 ‘보물 탐험대’ 시리즈는 인도네시아의 바닷길을 따라가는 항해 체험으로, 역사와 지리를 동시에 배우며 문제 해결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해가 진 뒤에는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야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한여름 밤의 탐험대: 구해줘! 라마야나’에서는 인도 고전서사시 ‘라마야나’를 배경으로 사라진 공주를 찾는 미션을 수행하며 문화적 상상력을 확장한다.

전시 기반 통합예술교육 프로그램인 ‘ACC 어린이 탐험대: 뉴욕의 거장들’도 눈에 띈다. 또래 해설사의 설명을 따라 세계적 미술가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직접 예술 창작 활동까지 이어지며, 전시를 몸으로 익히는 입체적 예술 경험을 제공한다.

8월 23일에는 어린이들의 꿈과 진로에 영감을 줄 특별 강연도 준비됐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으로 한국인 최초 토니상을 수상한 박천휴 작가가 ACC를 찾아 창작과 무대 뒤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실제 창작자의 목소리를 듣는 이번 강연은 어린이들에게 문화예술 분야의 생생한 직업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자세한 프로그램 내용은 ACC재단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명규 ACC재단 사장은 “이번 여름방학 프로그램은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문화예술을 통해 소통하고 창작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창의적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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