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데뷔전’ 변준수 “광주FC 연승 이끌고 또 태극마크 달아야죠”
2025년 07월 16일(수) 19:40
국가대표 일정 마치고 복귀…18일 수원FC·22일 김천상무·26일 전북현대 ‘강행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 동아시안컵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광주FC의 변준수가 대표팀 일정을 마무리하고 16일 팀에 복귀했다.

‘국가대표’ 변준수가 광주FC의 연승에 앞장 선다.

2025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변준수가 16일 광주로 복귀했다.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처음 국가대표에 발탁된 그는 지난 11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과의 2차전 선발로 나서 기다렸던 A매치 무대를 밟았다.

한일전으로 치러진 15일 경기에서 한국이 0-1패를 기록하면서 아쉽게 우승은 이루지 못했지만 변준수는 값진 경험을 안고 광주로 왔다.

변준수는 “데뷔전 뛸 때 오랜만에 긴장하기도 했다. 막상 들어가서 공 차다 보니까 긴장이 풀려서 재미있었다”며 “(태극마크의) 무게감도 다르고 책임감이 많이 따르는 자리가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같이 운동을 할 시간이 많지 않아서 발을 잘 맞춰야 했는데, 전술적으로나 발이 잘 안 맞을 때도 더 주도하면서 경기를 풀어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대표팀에서 배운 것들을 이야기했다.

국가대표라는 1차 목표를 이룬 변준수는 더 큰 무대를 올려 본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린 대회가 아니었던 만큼 동아시아 지역에서 뛰는 선수들 위주로 대표팀이 구성됐던 상황. 변준수는 더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해외파 형들과 뛰는 또 다른 국가대표 경기를 꿈꾸고 있다.

변준수는 “잘해왔던 모습들, 빌드업적인 부분은 자신 있게 잘한 것 같다.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하면서 더 잘해야 할 것 같다. 수비수니까 수비적인 부분 먼저 잘해야 할 것 같고, 실수를 조금 더 줄여야 한다. 정확도를 높이는 게 중요한 것 같다”며 “해외파 형들, 더 대단한 선수들이 많아서 같이 하면 나도 더 성장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상대하면서 많이 늘 수 있을 것 같다. 또 대표팀에 뽑히려면 팀에서 더 잘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팀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다음 무대를 기대했다.

다음 국가대표 목표를 위해 변준수는 초심으로 ‘광주FC’에 집중할 생각이다.

변준수는 “대표팀 다녀왔다고 태도가 안 좋아지는 것을 이정효 감독님이 안 좋아하시니까 하던 대로 싸울 때는 싸우고 부드럽게 플레이할 때는 플레이하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이야기했다.

6월 28일 FC안양과의 K리그1 21라운드 경기에 나서 2-1 승리를 이끌었던 변준수는 지난 2일 울산HD와의 코리아컵 8강전(1-0 승)까지 소화한 뒤 대표팀에 합류했었다.

바쁘게 달려온 변준수 앞에 또 다른 강행군이 기다리고 있다.

광주는 18일 오후 7시 30분 수원FC와의 원정경기를 통해 리그 순위 싸움을 재개한다. 그리고 22일 김천상무, 26일 전북현대와의 홈경기가 이어진다.

무더위 속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변준수는 ‘패기’로 광주 연승에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다.

변준수는 “아직은 어려서 체력적인 부분은 괜찮다. 힘들고 그런 건 많이 없고 재밌게 잘 보내고 있다”며 “지금 팀이 3경기 무패이기는 한데 그런 것 생각하지 않고 연승을 할 수 있게 해야 할 것 같다. 올 시즌 리그 연승이 없다. 2연승, 3연승 이어가고 싶은 생각이다. 연승 할 수 있게 뒤에서 골 먹지 않고 좋은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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