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체고, 조정팀 금빛 질주…김지선 국가대표 선발 ‘겹경사’
2025년 07월 14일(월) 08:10
‘에이스’ 김지선 금 1·은 1…경량급싱글스컬 국가대표 선발전 1위
남고부 경랑급싱글스컬 금메달 강준우 쿼드러플스컬 동메달도
광주체고(교장 엄길훈)가 제14회 충주탄금호배 전국조정대회에서 금3, 은1, 동1의 성적을 내면 ‘최강’ 실력을 과시했다. ‘에이스’ 김지선(사진·3년)은 쟁쟁한 선배들을 누르고 조정 여자 경량급싱글스컬 국가대표로 선발되면서 겹경사를 맞았다.

김지선은 13일 충주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에서 끝난 대회 여고부 경량급더블스컬에서 배지영(1년)과 7분 54초 26에 레이스를 끝내면서 1위를 차지했다. 2위 부산체고(8분 11초 45)를 넉넉하게 따돌리면서 만든 금메달이다.

김지선은 배지영·천지민·노효림(이상 1년)과 출전한 쿼드러플스컬에서는 서울체고(7분 19초 20)에 이어 7분 24초 40으로 은메달을 가져왔다.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건 김지선은 앞서 9·10일 같은 경기장에서 진행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경량급싱글스컬 1위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6명이 나선 이번 선발전에서 유일한 고등학생이었던 김지선은 대학부와 일반부에서 활약하고 있는 ‘언니’들을 꺾고 에르고메타 평가와 수상테스트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여고부 더블스컬 정상도 광주체고의 차지가 됐다. 천지민·노효림이 더블스컬에서 7분 48초 87의 기록으로 서울체고(7분 53초 10)에 앞서 금메달을 챙겼다.

남고부에서는 강준우가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강준우(3년)는 경랑급싱글스컬에서 7분 31초 45에 결승선을 통과해 인천체고 한승윤(7분 35초 19)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 강준우는 박성빈·박준호·강한경(이상 2년)과 출전한 쿼드러플스컬에서는 동메달을 기록했다.

여자일반부 더블스컬에서는 광주조정협회 서예서와 김정민이 7분 40초 76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만들었다.

신영금 광주체고 조정 감독은 “김지선은 항상 열심히 하는 선수다. 수상 훈련, 경기 중에 밸런스가 좋고 중량급 선수들하고 싸워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근성과 끈기가 있는 선수다”며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모든 대회에서 금메달을 놓치지 않은 것 같다. 우리나라 조정을 이끌어갈 유망주다”고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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