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미술 해외 초청 스페인 ‘지평을 넘어’
2025년 07월 10일(목) 19:40 가가
김25·김영화 등 5명, 16~23일 바르셀로나 ‘샹티에 아트 갤러리’
땅의 끝과 하늘이 맞닿아 보이는 경계를 지평이라 한다. 물리적인 의미와 달리 철학적이며 문예적인 관점에서 지평은 전망이나 가능성 등을 함의한다.
예술가들은 본질적으로 작품 세계의 지평을 넓히고자 하는 열망이 있다. 이전과는 다른 관점과 방식, 매체 등을 활용해 독창적인 세계를 구현하고자 한다.
2025 광주미술 해외갤러리 초청전 ‘지평을 넘어’(BEYOND THE HORIZON)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갤러리에서 열린다.
오는 16일 개막해 23일까지 샹티에 아트 갤러리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광주미협이 주관하고 광주아트페어가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해외 아트페어 참여를 희망하는 지역작가를 해외 갤러리가 초청해 이루어졌으며 광주 작가 5명이 참여한다.
김25를 비롯해 김영화, 리일천, 변경섭, 최재영 등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일궈온 작가들은 창작을 매개로 ‘지평을 넘는’ 열정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바다가 내재하는 다채로운 감성, 영속성 등을 표현해온 김25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도 바다를 신화적으로 해석하고 사유한 작품을 출품한다. 대표작 ‘노아의 방주’는 작가가 지향하고 천착하는 예술 세계를 가늠할 수 있는 그림이다. 현란한 바다 위에 쓰여진 무수히 많은 글자는 서사적 텍스트를 회화적 텍스트로 전환함으로써 발현되는 역동성과 신비로움을 내재한다.
김영화 작가의 ‘The Lighthouse of Jeju’는 한편의 동화 같은 그림이다. 무더위를 피해 금방이라도 제주의 어느 해변으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을 부채질한다. 초록의 하늘과 솜뭉치 같은 구름, 은빛물결이 찰랑이는 청색의 바다, 오래 전부터 그 자리를 지켰을 등대를 배경으로 달리는 캠핑카는 여름의 낭만을 선사한다.
최재영 작가의 폭염을 밀어내는 환상적이며 매혹적인 ‘Glam boy-03’, 변경섭 작가의 끝없이 펼쳐진 점을 섬으로 구현한 듯한 ‘Infinite Dots’, 리일천 작가의 유동하는 땅을 떠다니는 시간으로 포착한 ‘float time Ⅱ’도 일련의 인식의 범주를 초월한 작품들이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예술가들은 본질적으로 작품 세계의 지평을 넓히고자 하는 열망이 있다. 이전과는 다른 관점과 방식, 매체 등을 활용해 독창적인 세계를 구현하고자 한다.
오는 16일 개막해 23일까지 샹티에 아트 갤러리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광주미협이 주관하고 광주아트페어가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해외 아트페어 참여를 희망하는 지역작가를 해외 갤러리가 초청해 이루어졌으며 광주 작가 5명이 참여한다.
김25를 비롯해 김영화, 리일천, 변경섭, 최재영 등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일궈온 작가들은 창작을 매개로 ‘지평을 넘는’ 열정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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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화 작 ‘The Lighthouse of Jeju’ |
최재영 작가의 폭염을 밀어내는 환상적이며 매혹적인 ‘Glam boy-03’, 변경섭 작가의 끝없이 펼쳐진 점을 섬으로 구현한 듯한 ‘Infinite Dots’, 리일천 작가의 유동하는 땅을 떠다니는 시간으로 포착한 ‘float time Ⅱ’도 일련의 인식의 범주를 초월한 작품들이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