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구속은 당연한 일…법과 정의 제자리 찾아가고 있다”
2025년 07월 10일(목) 18:10 가가
“정당한 심판 내려지길”… “계엄·외환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되자 광주·전남 지역민은 일제히 “당연한 일”이라며 반겼다.
윤 전 대통령이 지난 3월 법원에 낸 구속 취소 청구가 인용되면서 석방돼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을 지켜봤던 시민들은 재구속 소식을 듣자 “법과 정의가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광주시민 김현성(57·북구 용봉동)씨는 “당연히 구속돼야 하는 일이다. 이제야 드디어 발 뻗고 잘 수 있을 것 같다”며 “지난 3월에 풀려난 이후 혹시나 잘못 흘러갈까봐 노심초사했다. 제대로 수사 받고 죗값을 받길 바란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미주(여·24·순천시)씨는 “이제서야 비정상에서 정상으로 돌아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며 “지난해 12·3 비상계엄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상식적이지 못한 세력들 때문에 국민들이 많은 피로감을 느껴왔던 만큼 정당한 심판이 내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계엄 트라우마’를 겪었던 5·18 관계자들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윤 대통령에게 엄벌이 내려지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양재혁 5·18민주유공자유족회장은 “너무나 당연한 결과다. 한번 구속되고도 풀려나 끝까지 특권을 누리고, 버젓이 거리를 활보하는 걸 보고 국민들은 너무나 큰 실망감과 상실감, 박탈감을 느겼다”며 “국가안전을 위해서라도 국민이 바라는대로, 정당한 판결이 내려지고 윤석열이 사회와 격리되며 엄벌에 처해지길 바란다”고 했다.
박강배 5·18기념재단 상임이사도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을 일으켜 온 국민을 슬프고 힘들게 만들더니 마침내 법과 정의가 실현되는 것 같아 다행”이라며 “윤석열에게 합당한 처벌이 내려지고, 나아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5·18과 관련된 역사 정의도 바로세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민사회에서도 환영 목소리가 나왔다.
기우식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사무처장은 “당연한 결과이고 오히려 너무 늦게 실현된 정의”라며 “이번 구속은 12·3내란 실체뿐만 아니라 외환을 도모하려고 했다는 정황이 나오는 상황에서 이 모든 것들을 명명백백하게 밝히는 중요한 계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오주섭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구속은 본인이 자초한 것이다. 본인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 전혀 반성하지 않고, 변명하고 궤변이나 늘어놓으니 구속되는 게 당연하다”며 “내란에 가담했던 이들이 진실을 이야기하기 시작했으니 곧 사건의 전말이 밝혀질 테고, 법정 최고형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광주시민사회도 특검에서 제대로 수사하고 있는지 감시의 눈초리는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노동계도 같은 반응이었다. 이종욱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광주지역본부장은 “늦었지만 다행이다. 내란 수괴가 실시간으로 외부 활동을 이어가는 모습은 국민들에게 큰 좌절감을 안겼다”며 “이제라도 특검이 신속하게 절차를 밟아 촛불 광장의 의미와 빛의 혁명이 퇴색되지 않도록, 사회 대개혁 과제를 조속히 완수해야 한다”고 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윤 전 대통령이 지난 3월 법원에 낸 구속 취소 청구가 인용되면서 석방돼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을 지켜봤던 시민들은 재구속 소식을 듣자 “법과 정의가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미주(여·24·순천시)씨는 “이제서야 비정상에서 정상으로 돌아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며 “지난해 12·3 비상계엄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상식적이지 못한 세력들 때문에 국민들이 많은 피로감을 느껴왔던 만큼 정당한 심판이 내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강배 5·18기념재단 상임이사도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을 일으켜 온 국민을 슬프고 힘들게 만들더니 마침내 법과 정의가 실현되는 것 같아 다행”이라며 “윤석열에게 합당한 처벌이 내려지고, 나아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5·18과 관련된 역사 정의도 바로세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민사회에서도 환영 목소리가 나왔다.
기우식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사무처장은 “당연한 결과이고 오히려 너무 늦게 실현된 정의”라며 “이번 구속은 12·3내란 실체뿐만 아니라 외환을 도모하려고 했다는 정황이 나오는 상황에서 이 모든 것들을 명명백백하게 밝히는 중요한 계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오주섭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구속은 본인이 자초한 것이다. 본인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 전혀 반성하지 않고, 변명하고 궤변이나 늘어놓으니 구속되는 게 당연하다”며 “내란에 가담했던 이들이 진실을 이야기하기 시작했으니 곧 사건의 전말이 밝혀질 테고, 법정 최고형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광주시민사회도 특검에서 제대로 수사하고 있는지 감시의 눈초리는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노동계도 같은 반응이었다. 이종욱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광주지역본부장은 “늦었지만 다행이다. 내란 수괴가 실시간으로 외부 활동을 이어가는 모습은 국민들에게 큰 좌절감을 안겼다”며 “이제라도 특검이 신속하게 절차를 밟아 촛불 광장의 의미와 빛의 혁명이 퇴색되지 않도록, 사회 대개혁 과제를 조속히 완수해야 한다”고 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