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누비는 박지원 의원…경청투어 104회, 1만500㎞ 마라톤 유세
2025년 05월 31일(토) 17:20
광주·전남 골목골목선거대책위원장 맡아 이재명 지지 호소
전남 전국 최고 사전투표율에도 기여…“내란 정권 심판해야”

박지원(맨 오른쪽) 광주·전남 골목골목선대위원장이 정진욱 의원과 함께 31일 오후 광주시 남구 주월동 푸른길 토요시장에서 시민들에게 투표를 해야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최현배 기자 choi@kwangju.co.kr

“여러분 제가 그 유명한 박지원입니다. 투표하셔야 합니다.”

제 21대 대통령 선거기간 광주·전남 지역에서 날마다 울려 퍼진 더불어민주당 박지원(해남·완도·진도) 의원의 호소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 공동대책위원장과 광주·전남 골목골목선거대책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박 의원은 대선을 3일 앞둔 31일 오후에도 광주시 남구 푸른길에서 유세에 나섰다.

박 의원은 매주 토요일 마다 열리는 주월동 푸른길 토요장터를 돌며 일일히 유권자들과 악수를 하며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선거운동을 진행했다. 정진욱 (광주 동남 갑)의원도 박 의원과 일정을 같이 했다.

광주 5개 지자체, 22개 전남 시·군을 돌며 50회에 달하는 유세를 했고, 지역 민심을 듣고 현장을 누비는 경청 투어만 무려 104회를 했다.

박 의원은 이날까지 총 1만 502㎞를 이동하며 광주·전남 전 지역을 곳곳을 누볐다.

중앙당 차원의 선거운동이 필요하면 서울로 향했다가 일정이 끝나면 곧바로 광주·전남으로 발길을 돌려 유세에 나섰다.

도심·시장 뿐 아니라 지역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박 의원은 달려가 지역민들의 손을 잡고 이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전남지역이 사전투표에서 전국 1위 투표율을 올리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 박 의원은 “제가 많이 돌아 다녔다기 보다는 윤석열 정권의 내란에 대한 지역민들의 심판론이 작용한 것” 이라고 자신을 낮췄다.

호남권에서 불법 비상계엄으로 친위쿠테타를 도모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공분이 높다는 사실이 반영된 결과라는 것이다.

이날도 박 의원은 현장에서 “사전 투표 하셨어요. 본 투표 때 투표 안한 사람 꼭 투표하라고 하십시오”, “투표를 해야 민주주의를 바로 세울 수 있습니다” 고 말하면서 지역민들의 투표권 행사를 독려했다.

박 의원은 “사전 투표율이 높았다고 방심하기 보다는 높은 사전투표율을 마중물로 호남 지역에서 이 후보 득표율 90% 이상을 달성해 내란 정권 심판을 반드시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