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화개장터서 영호남 합동 유세 “압도적 승리로 하나된 대한민국 만들자”
2025년 05월 20일(화) 20:00
민주 전남도당·경남도당 공동 주최
주철현·이언주·김경수 등 참석
무너진 민주주의·민생 바로 세우자
이재명 후보 대통령선거 승리 다짐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과 경남도당이 20일 오후 3시 화개장터에서 ‘영호남 화합 합동 유세’를 열고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유세를 벌이고 있다. /광양=김대수 기자 kds@kwangju.co.kr

호남과 영남의 물줄기가 한 데 모여 바다로 흘러가는 화개장터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영·호남 지지자들이 결집했다. 이들은 영호남 화합을 상징하는 장소에서 “영·호남 차별없이 진정으로 하나된 대한민국 만들 사람은 이재명 후보”라며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

20일 오후 3시 경남 하동군 화개면 화개장터에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과 전남도당이 공동 주최한 ‘우리는 하나 진짜 대한민국’ 영·호남 화합 합동유세가 펼쳐졌다. 이재명 후보와 당내 대선 후보를 다퉜던 김경수 상임선대위원장과 김두관 전 국회의원이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유세에는 주철현 전남도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과 전남에 지역구를 둔 권향엽·김문수·조계원 국회의원, 김태균 전남도의회의장이 참석했다. 경남도당에서는 송순호 경남도당위원장과 민홍철, 이언주 국회의원 등이 함께했다.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김상욱(울산 남구갑) 국회의원은 찬조연할 예정이었으나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경남 하동에 위치해 있지만 전남 구례를 지척에 둔 화개장터는 영·호남 간 교류와 화합의 장이라는 상징성을 띤 공간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대 대선 이재명 후보 선거운동 기간에도 화개장터에서 영·호남 합동유세를 벌인 바 있다. 무엇보다 안동 출신인 이재명 후보가 호남을 텃밭으로 둔 민주당 후보라는 점에서 화개장터 합동 유세는 그 의미가 남다르다. 실제 이재명 후보는 지난 15일 화개장터에서 청년 참석자들과 ‘동서 화합’ 간담회를 열었다. 이어 영·호남을 잇는 ‘국난극복 이순신 호국벨트 유세’를 통해 동서 화합과 지역균형발전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김경수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유세 차량에 올라 “영남의 아들, 호남의 사위 김경수입니다. 반갑습니다”라고 운을 뗀 뒤 “선거는 평가다. 이번엔 윤석열과 국민의힘을 함께 심판하는 선거다”며 의미를 부였다. 이어 “특히 1년 전보다 청년 일자리 18만개 줄었다. 일자리 1년 동안 관리했던 사람은 노동부장관(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인데 후보로 나왔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화개장터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전남은 항상 잘 해왔으니 영남도 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철현 의원은 “여수 출신이지만 성인이 되기 전까지 지역갈등을 잘 몰랐다”며 “지역갈등은 결국 정치인들이 정치 편하게 하려고, 국민들 갈라치기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상도 전라도가 함께 만나는 화개장터에서 역사적인 전남·경남도당 동지가 함께 만났다”며 “내란을 척결하고 국민통합할 대통령은 이재명”이라고 강조했다.

송순호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무너진 헌법과 민주주의를 올곧게 세우는 선거”라며 “6월3일 이재명 후보를 뽑아 무너진 민주주의와 경제, 민생을 바로 세우자”고 주장했다.

이어 김묘정 창원시의원과 최대원 광양시의회 의장이 나란히 올라 ‘대선 승리를 위한 영·호남 공동 결의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이 후보의 압도적인 당선을 위해 대한민국 대전환 시대적 과제 완수를 위해 이 후보를 중심으로 단결해 나아갈 것, 이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책임있는 국민주권정부를 출범시킬 것, 한치의 흔들림 없이 단결하고 정진해 승리의 그날까지 온힘을 다해 뛸 것, 영·호남이 하나돼 압도적인 승리를 이루는 그날까지 멈추지 않고 나아갈 것 등을 결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관계자는 “이번 화개장터 합동 유세는 더불어민주당이 내건 ‘진짜 대한민국’이라는 비전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전략적 이정표”라며 “지역주의를 넘고 세대·계층·성별의 장벽을 허물며, 이재명 후보를 중심으로 한 강력한 통합의 구심점을 구축하겠다는 민주당의 의지를 분명히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별취재단=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광양=김대수 기자 kds@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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