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돼지농가로 확산…전남 ‘초비상’
2025년 04월 13일(일) 20:18
한우농가 14·돼지농가 2곳 확진

/클립아트코리아

전남 한우농가에서만 발생했던 구제역이 돼지농가에서 처음으로 확진됐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무안군 내 돼지농가 2곳이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전까지 무안군 내 구제역 발생 농가는 지난달 15일 확진 판정을 받은 5차 발생 농장 1곳에 불과했었다. 두 농가는 5차 발생 농가와 1.85㎞, 1.5㎞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이로써 전남도내 구제역 확진 농가는 모두 16곳으로 한우농가 14곳, 돼지농가 2곳이다.

이날 추가 확진된 농가들의 경우 사육중인 돼지에서 임상증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3주간의 이동 제한 기간 해제를 위해 실시한 시료검사에서 항원이 검출됐다.

전남도는 항원이 검출된 두 농가에서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을 내렸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두 농가 돼지들의 백신 항체양성률이 98.4%로 높아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고, 자연감염항체도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초기감염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구제역이 발생 2개 농장의 돼지를 모두(5470두) 긴급 살처분 할 방침이다. 또 전국 우제류 농장 및 관련 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48시간의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구제역 추가 확진에 따라 전남도내 우제류의 이동 제한 기간은 3주간 연장된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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