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봉 훈연기에서 불…80대 양봉업자 화상 입고 숨져
2025년 04월 11일(금) 11:30

<화순소방 제공>

화순의 양봉장에서 ‘훈연기’를 이용하다 화재가 발생해 80대 양봉업자가 숨졌다.

11일 화순소방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께 화순군 도곡면 신덕리의 한 양봉장 인근 밭에서 불이 나 30여분만에 꺼졌다.

이 불로 양봉업자 A(81)씨가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숨졌다.

또한 불은 양봉틀 2개와 내부의 꿀벌을 태우고 인근 나무 등으로 번져 소방서 추산 125만 8000원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A씨가 훈연기를 사용하던 중 주변 풀로 불씨가 튀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훈연기는 연기를 내뿜어 벌의 후각을 교란시켜 벌을 진정시키는 장비다.

A씨는 화재로부터 꿀벌 소실을 막기 위해 양봉틀을 직접 수습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 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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