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경고해도…경찰들 또 음주운전
2025년 04월 09일(수) 20:30 가가
전남경찰 소속 잇따라 적발…음주 측정 3차례 거부해 직위해제도
전남경찰청 현직 경찰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경찰이 행락철 ‘음주운전 합동 단속’에 나서고 특별감찰에 돌입한 상황에서도 광주·전남 경찰들의 음주운전 비위 사례가 줄지어 터져나오면서 기강 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광주광산경찰은 지난 8일 새벽 3시께 광주시 광산구 제2순환도로 산월나들목 인근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전남경찰청 소속 A(32) 순경을 입건했다.
음주 측정 결과 A 순경은 면허 취소 수치(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의 술을 마신 채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 순경이 비틀거리며 차량을 운전하는 것을 본 시민이 경찰에 음주운전 신고를 하면서 덜미를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경찰청은 사실관계 확인 후 A 순경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광산경찰서 소속 B(39) 순경이 광주시 서구 매월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직위해제됐다.
지난달 17일에는 나주시 다시면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던 신안경찰서 소속 50대 경감이 교통시설물을 들이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를 3회 불응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붙잡히기도 했다.
광주·전남경찰청은 기강을 바로 세운다며 지난달 28일부터 복무 실태를 점검하는 등 특별감찰에 돌입한 상황에도 소속 경찰관들의 비위가 터져나오고 있는 것이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음주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감찰 활동을 하겠다”며 “특별경보를 발령하거나 강화된 징계 양정을 교육·홍보하는 등 여러 대책을 추진해 의무 위반 예방에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경찰이 행락철 ‘음주운전 합동 단속’에 나서고 특별감찰에 돌입한 상황에서도 광주·전남 경찰들의 음주운전 비위 사례가 줄지어 터져나오면서 기강 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음주 측정 결과 A 순경은 면허 취소 수치(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의 술을 마신 채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 순경이 비틀거리며 차량을 운전하는 것을 본 시민이 경찰에 음주운전 신고를 하면서 덜미를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경찰청은 사실관계 확인 후 A 순경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지난달 17일에는 나주시 다시면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던 신안경찰서 소속 50대 경감이 교통시설물을 들이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를 3회 불응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붙잡히기도 했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음주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감찰 활동을 하겠다”며 “특별경보를 발령하거나 강화된 징계 양정을 교육·홍보하는 등 여러 대책을 추진해 의무 위반 예방에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