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 일한 아파트서 7억 훔쳐 달아난 경리
2025년 03월 10일(월) 20:30 가가
광산경찰. 출국금지조치…추적 중
경찰이 수십년간 일한 아파트에서 장기수선충당금 7억여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광주지역 한 아파트 경리를 추적하고 있다.
광주광산경찰은 40대 여성 A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A씨는 광주시 광산구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경리로 일하면서 10개월간 40여회에 걸쳐 장기수선충당금 전액 7억여원을 본인 명의 통장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장기수선충당금은 아파트, 오피스텔 등 공동주택의 주요 시설을 보수하기 위해 적립하는 돈으로, 엘리베이터 수리나 교체, 외벽 도색 등 건축물의 안전관리를 위해 주민에게 징수하는 특별 관리비다.
이 아파트에서 25년간 경리로 근무한 A씨가 지난 5일부터 출근하지 않자 이를 수상하게 여긴 관리소장이 장기수선충당금 계좌를 확인,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퇴근 전 짐 정리 등을 마치고 다음 날부터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관리사무소에서 혼자 공금을 관리해 와 수차례 횡령에도 쉽게 범죄 행각이 들통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오랫동안 아파트 주민들과 막역하게 지내와 횡령에 대한 의심을 할 여지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사무소 측은 A씨가 장기수선충당금 이외에도 관리비 일부를 가로챈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은 A씨의 통장에 대한 출금을 정지하고 자금 흐름 파악과 함께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광주광산경찰은 40대 여성 A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A씨는 광주시 광산구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경리로 일하면서 10개월간 40여회에 걸쳐 장기수선충당금 전액 7억여원을 본인 명의 통장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아파트에서 25년간 경리로 근무한 A씨가 지난 5일부터 출근하지 않자 이를 수상하게 여긴 관리소장이 장기수선충당금 계좌를 확인,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관리사무소에서 혼자 공금을 관리해 와 수차례 횡령에도 쉽게 범죄 행각이 들통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오랫동안 아파트 주민들과 막역하게 지내와 횡령에 대한 의심을 할 여지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통장에 대한 출금을 정지하고 자금 흐름 파악과 함께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